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동안 나왔던 이적설과 후보로 밀려났던 시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22일(한국시간) "뮌헨에서는 조금만 못 뛰어도 내가 행복하지 않다거나 이곳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즉시 나온다"라며 "나도 물론 경기를 뛰고 싶었으나 불평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난 여전히 뮌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 스폭스 또한 "더리흐트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리흐트는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외부의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라며 더리흐트의 발언을 강조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인 더리흐트는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 출신으로 189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빌드업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은 재능이었다.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유럽에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리흐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 주전 센터백으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전반기 대부분 일정을 뛰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더리흐트가 말했던 것처럼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더리흐트는 뮌헨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으나 현지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불화가 있다고 보도하는 등 더리흐트를 흔들었다. 아약스 시절 은사 에릭 턴하흐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더리흐트가 완전히 방출 후보로 전락했으며 뮌헨이 더리흐트를 내보내고 바르셀로나 핵심 로날드 아라우호로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스폭스는 "지난 몇 달 동안 더리흐트는 뮌헨에서 선발 자리를 잃었다. 장기간 부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올 여름 더리흐트가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항상 돌았다"라며 "투헬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거나 뮌헨이 아라우호를 영입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리흐트는 꾹 참고 인내했다. 그리고 최근 빛을 보고 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전반기 부진을 훌훌 털어내고 있다.
더리흐트는 "최근 계속 경기를 뛰고 있다. 뮌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난 다시 주전으로 돌아왔다"라고 기뻐했다.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더리흐트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반대로 김민재는 후보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전반기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민재는 프랑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수비진을 책임지며 경쟁을 도왔다으나 최근에는 입지가 크게 변했다. 전반기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로 영입된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자 과감히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간 RB라이프치히와의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자 투헬 감독은 센터백 조합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김민재는 최근 5경기 1경기만 선발로 나서고 나머지 4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민재가 벤치를 지키는 동안 뮌헨이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고 있기에 김민재로선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자 더리흐트 때와 마찬가지로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풋볼트랜스퍼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타깃이었던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짐 랫클리프 경의 투자 덕분에 맨유는 여름에 큰 지출이 있을 것이며, 수비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이번 여름 김민재는 영입 시도가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며 새로운 맨유 공동 구단주 랫클리프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치 김민재에게 향한 조언처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기에 벤치에 앉아 있는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몇 경기만 못 나와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쏟아진다며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들의 수비 보강의 꿈은 김민재"라고 이탈리아 강호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선수들과 의사소통 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김민재가 벤치에 머무는 걸 정당화하고 있다.
더리흐트의 말대로라면 이는 뮌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몇 경기 뛰지 못했다고 불평하거나 마음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뮌헨에서 뛰는 게 행복하다면 벤치에 앉아있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 주전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다시 싸워서 주전 자리를 얻어내면 된다.
더리흐트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끝에 보답을 받았다. 잠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민재도 다시 빛을 볼 날이 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