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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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맹타 계속된다' 이정후, 컵스전 멀티히트+3G 연속 안타…시범경기 타율 0.414

기사입력 2024.03.23 09:25 / 기사수정 2024.03.23 09: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 레즈전, 21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면서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로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시범경기 개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정후는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FP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만났던 그 투수 다시 만났다, 멀티히트 완성한 이정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컵스는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미겔 아마야(포수)-맷 머비스(1루수)-맷 쇼(2루수)-오웬 케이시(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비에르 아사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대량실점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선발투수 웹이 스즈키의 만루포를 포함해 1회초에만 대거 9점을 헌납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회 1점을 더 헌납하며 0-10으로 끌려갔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는 듯했다. 이정후도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2점을 얻으며 시동을 걸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도 힘을 보탰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아메드의 내야안타 때 3루수의 송구실책이 더해져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2사 2루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케인 유커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뒤 더블스틸로 3루를 밟았고, 웨이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면서 스코어는 6-10이 됐다.

컵스가 5회초 페랄타와 쇼의 솔로포로 6점 차까지 달아나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다시 불을 뿜었다. 4회말에 이어 5회말에도 4점을 얻으면서 10-12까지 따라붙었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팀이 8-12로 지고 있던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친 뒤 솔레어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까지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파노니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파노니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네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가 만난 상대는 좌완 토마스 파노니로,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22~2023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국 타자들을 상대했으며 2022년에는 이정후와 세 차례나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맞대결 성적은 3타수 2안타였는데, 이번에도 이정후가 좋은 기억을 살렸다.

6회초 수비까지 소화한 이정후는 7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호시탐탐 역전을 노린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과 8회말 각각 1점을 뽑아내며 12-12 균형을 맞췄고, 9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13-12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FP 연합뉴스


▲막바지 향해가는 시범경기, 이정후의 방망이가 더 뜨거워진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개인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이미 팀 합류 전부터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바탕으로 각 포지션별로 보강에 성공한 팀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야수 부문에 포함된 세 팀 중 샌프란시스코의 이름도 있었는데, 지난해 28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올해 11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인상적인 콘택트 능력으로 알려진 이정후는 25세 시즌에 출루율 0.354, wRC+(조정 득점 생산력) 116을 기록하며 삼진 및 볼넷 비율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그가 성공적으로 MLB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9일 만에 도루까지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월 14일 올해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Bay Area)에서 주목해야 할 야구인 15인에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중견수가 어떤 성적을 올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생동강 넘치는 수비로이자 콘택트 기술이 뛰어난 전통적인 의미의 좋은 타자라는 걸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지금까지의 흐름은 아주 순조롭다.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조금 늦게 시범경기를 시작한 이정후는 첫 경기였던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안타를 때렸고, 3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4일 신시내티전 이후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페이스를 계속 유지했다. 21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시즌 첫 경기까지 일주일도 채 않은 가운데, 이정후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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