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을 연내 볼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의 유작 두 편이 개봉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올해 그의 출연작을 볼 수 있을 전망. 고인은 두 개의 영화를 촬영해두고 세상을 등졌다.
먼저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배급사 NEW는 22일 엑스포츠뉴스에 "연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개봉을 하는 것을 두고 논의 중인 단계인 것.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고 이선균 외에 배우 조정석, 유재명이 주연을 맡았다. 제작비가 약 90억 원 가량 투입된 작품이다.
또다른 유작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의 배급사 CJ ENM 측은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연내 개봉 가능성도 미정"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전했다. '행복의 나라'가 연내 개봉 가능성이 높다면, '탈출: PROJECT SILENCE'의 개봉 가능성은 그보다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링에 초청돼 상영된 작품이다. 제작비는 약 180억 원이며, 고인 외에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고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조사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개봉이 불투명해 보였던 '행복의 나라'와 '탈출: PROJECT SILENCE'은 이르면 올해 관객들과 만날 전망. 개봉 논의가 재개된 가운데 고 이선균의 유작이 언제쯤 관객을 만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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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