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다이몬이 성공적으로 데뷔 활동을 마쳤습니다. 중소기획사에서 탄생시킨 아이돌인데, 인지도가 꽤 좋습니다.
다이몬은 지난 1월 17일,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걸그룹 우아!(woo!ah!)가 소속된 SSQ엔터테인먼트의 첫 남자아이돌그룹으로, 데뷔 앨범부터 더블타이틀곡으로 활동하면서 음악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다이몬의 데뷔 활동 기간은 무려 한달 반. '번 업(Burn Up)'으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스파크(SPARK)'로는 풋풋한 소년미를 보여줬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활동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건데요. 특히 퍼포먼스 강자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엔 다이몬이 '입덕가이드'로 개개인의 매력을 드러내려 합니다.
다음은 다이몬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첫 번째 주자는 리더 민재입니다.
Q. 강아지와 사람, 그림이 두 개네요. 강아지는 굉장히 수줍어보여요.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민재: 강아지는 무대를 할 때의 제 모습이고, 웃고 있는 사람은 평소의 저예요. 강아지의 표정은 제 속마음이에요. 너무 긴장한 그런 마음이요.
Q. 장점이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평소 성격의 차이라고 했어요.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는데 평소 성격은 어떤가요?
민재: 다들 무대에서의 모습은 긴장을 안 한 것 같다고 하는데 평소의 저는 사실 말을 잘 안 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그리고 제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는데 평소에는 잘 웃거든요. 그래서 팬사인회에서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Q. MBTI가 자주 바뀌네요. 본인이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MBTI는 어떤 거예요?
민재: I랑 F가 반반이라 다르게 나오고, F랑 T도 반반 정도 나와요. 제가 느끼기에 요즘은 ISFJ 같아요. 제가 밖에 있을 땐 엄청 E 같은데 숙소에 들어가면 혼자 있는 게 좋아요. 다른 멤버들이 이야기하고 있어도,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해요.
Q. 그런 성격이라면, 리더로서 어느 정도의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민재: 그렇진 않아요. 제 생각에는 제가 리더를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멤버들이 잘 따라와줘요. 그래서 편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메인보컬이라 노래를 이미 잘하지 않나요? 노래 잘 부르는 게 관심사네요.
민재: 저는 모든 분들이 다 듣고 '노래를 잘 부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느꼈을 때 제 실력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춤 연습을 30% 한다면 나머지 70%는 노래 연습에 다 투자를 하는 편이에요. 발성 연습도 하고 리드미컬한 노래도 부르고, 어떻게든 연습을 하고 있어요.
두 번째 주자는 히(HEE)입니다.
Q. 활동명이 특이해요. 어떻게 결정됐나요?
히: 회사에서 한 글자 활동명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후보가 많았어요. 여러 개의 후보 중에 HEE를 고른 거예요. HEE가 일본어로 '불'이라는 뜻도 있고, 밝을 '희'라는 한자도 있잖아요. 두 개 다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만족스러운 활동명이에요.
Q. 귀여움 속의 사나움, 반전매력을 장점으로 꼽았어요
히: 저는 무대 위에서 귀여움이 아닌 카리스마가 있는 느낌이에요. '번 업' 활동 때 무대 때 조금 사나워 보였던 것 같아요.
Q. 눈이 정말 예뻐요. 보물 1호로 꼽을만한데요.
히: 제 눈이 엄청 크진 않지만 똘망똘망하고 반짝반짝하잖아요. 쌍꺼풀도 있고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Q. 마술에 관심이 많나 봐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우거나 하는 건가요?
히: 제가 잘하진 않는데 재밌는 것 같아요. 제 실력은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날 HEE는 자신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듯한 마술을 보여줬습니다
Q. 엉뚱함과 유치함이 입덕포인트면, 장난기가 많은 편인가봐요.
히: 제가 아재개그를 좋아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말장난 같은 걸 좋아했어요. 웬만한 아재 개그를 다 알고 있거든요. 팬분들이 저한테 유치하다고 하기도 했어요.
세 번째 주자는 태극입니다.
Q. 본명도 흔하지 않은데, 활동명은 더 흔하지 않아요.
태극: 대표님이 아이디어를 내주셨어요. 제 이름과 발음이 비슷해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제 이름이 특이해서 예명을 안 쓰게 될 줄 알았는데, 대표님이 '태극'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저는 되게 좋았어요. 한국을 나타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Q. 고양이, 펭귄, 악마를 다 그렸어요. 그림 실력이 좋은데요? 장점에도 그림이 있네요.
태극 : 펭귄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렸고, 악마는 다이몬을 표현했어요. 번개는 저희의 타이틀곡 '스파크'를, 불꽃은 '번 업'을 표현한 거예요. 제가 어릴 때부터 꿈이 계속 바뀌는 타입이었어요. 그러다 그림을 꿈으로 정해보자 하고 그때부터 독학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흥미를 가졌어요.
Q. 그럼 아이돌의 꿈은 언제 갖게 된 건가요?
태극: 지금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이돌에 꿈이 없었어요. 저희 아버지가 헤드셋을 끼고 리듬 타는 제 모습이 찍힌 영상을 SNS에 올리셨는데, 그걸 대표님이 보시고 연락을 하신 거예요. 그렇게 연습생을 시작했어요. 랩도 노래도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배웠어요.
Q. 먹는 것에 관심이 많네요. 아이돌이라 먹고 싶은 걸 잘 못 먹을 때도 있지 않나요?
태극: 저는 쌀국수를 제일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오로지 쌀국수예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음식, 이런 것도 없어요. 첫 번째가 쌀국수예요. 먹을 땐 칼로리 생각을 안 하고 먹는 편이에요.
Q. 개인적인 보물 1호 악어인형은 어떤 인형인가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제 사비로 처음 샀던 인형이에요. 아직도 갖고 있거든요. 숙소에 있고, 그 인형이 저한테는 완전 애착인형이에요. 잘 때도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에요.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