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이선균 유작의 개봉 시기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22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배급사 NEW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연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의 배급사 CJ ENM 측은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며 "연내 개봉 가능성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두 작품은 별개의 작품으로 개봉 시기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의 나라'는 약 9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해당 작품은 이선균의 상대 배우인 조정석의 분량이 많아 재편집 논의 등이 있었으나, 편집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되어 상영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영화다. 제작비는 약 18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한 영화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작품은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작업을 마무리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여러 논란에 연내 개봉을 못할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졌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긴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이 숨지기 전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이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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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