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3.22 15:45
아이슬란드는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슈사 페렌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 B조 준결승에서 그뷔드뮌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유럽 최고의 축구 국가를 정하는 유로 2024가 오는 6월 독일에서 개최된다. 총 24팀이 본선에 올라가는 가운데 예선전이 모두 끝나면서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21팀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제 나머지 3자리를 두고 12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중이다.
플레이오프 B조 준결승에서 이스라엘을 만난 아이슬란드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그뷔드뮌손이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노르 잉비 트라우스타손(IFK 노르셰핑)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을 내준 이스라엘을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했고, 35분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이스라엘이 기회를 놓친 사이 동점골 주인공 그뷔드뮌손이 후반 38분과 42분에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뷔드뮌손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슬란드는 유로 2024 플레이오프 B조 결승에 올라갔다. 유로 본선에 가는 티켓을 두고 아이슬란드는 오는 27일 오전 4시45분 우크라이나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그뷔드뮌손이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을 포함해 그를 노리고 있던 빅클럽들을 흥분시켰다. 매체도 "토트넘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그뷔드뮌손은 클럽과 국가에서 모두 빛을 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 중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선수단 숫자를 늘리기 위해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그뷔드뮌손은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검증된 공격수이고, 이적료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2월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리안 마네아가 또다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타를 토트넘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며 지난 겨울에 제노아에서 영입한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그뷔드뮌손의 토트넘 이적을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네아는 '프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뷔드뮌손은 내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는 나와 드라구신의 관계를 부러워했다. 난 그에게 '진정하라'고 전했다. 그뷔드뮌손이 발레리오와 가브리엘과 함께 일하고 있으니 나와도 한배를 탄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네아가 언급한 발레리오와 가브리엘은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을 도운 에이전트들인 발레리오 지우프리다, 가브리엘 지우프리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뷔드뮌손이 이미 지우프리다 가문 에이전트와 엮인 이상 토트넘으로 향하는 것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세 에이전트(마네아, 발레리오, 가브리엘)와의 관계가 좋고 제노아와도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그뷔드뮌손의 영입전에서 한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할 첫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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