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치매로 인해 언어능력을 상실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결혼 15주년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메 헤밍 윌리스는 "오늘은 우리의 15번째 결혼기념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슬픔에 잠기거나 축하할 수 있다. 난 이걸 '놀라운 재구성'이라고 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축하할 일이 너무나 많다. 우리의 유대감과 연결고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밝고 건강한 두 딸이 있다. 우리에게는 상호 존중과 존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간단히 말해서, 난 내가 결혼한 남자를 사랑하고 흠모할 뿐이다. 난 우리가 가진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과거 브루스 윌리스가 엠마 헤밍에게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접한 브루스 윌리스의 딸 탈룰라와 마리아 슈라이버 등이 축하 메시지를 남겼고, 브루스 윌리스의 전처 데미 무어도 좋아요를 눌렀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 시리즈와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의 작품에서 열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실어증 판정을 받으면서 은퇴했으며, 이후 치매 진단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엠마 헤밍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