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엄지윤이 경복궁 근처 매물을 소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케이윌과 코미디언 엄지윤이 인턴 코디로 깜짝 출연했다.
'홈즈' 애청자지만 첫 출연이라는 케이윌은 "그동안 왜 안 나왔냐"는 타박에 "불러 줘야 나오지"라고 억울해했다.
케이윌이 준비한 매물은 이태원에 위치한 집이었다.
매물 위치를 확인한 박나래는 "우리 집 바로 뒤. 우리 집이 방금 나온 것 같은데"라고 알은체했다.
장동민은 "내가 봤을 때 역대급 뷰"라고 호언장담했다. 케이윌이 소개한 매물은 탁 트인 뷰를 자랑했다.
엄지윤은 계속해서 지적할 거리를 호시탐탐 노렸지만, 케이윌은 순발력 있게 받아쳤다.
이에 박나래는 "이 집을 선택한다면 5년 동안 모은 우리 동네 맛집 즐겨찾기 150개를 전부 공유하겠다"고 선언했다.
장동민과 케이윌은 다음 매물을 보기 위해 종로 혜화동으로 향했다.
케이윌은 "데뷔 전 첫 공연을 대학로에서 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케이윌은 "극단에서 알바도 했었다. 관객들이 입장하면 안내하는 일을 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술 먹고 잤던 기억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 생각이 없냐"는 장동민의 질문에 케이윌은 "마흔 살을 코로나와 같이 맞았다. 불혹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지 않냐. 코로나 시기에는 '무혹'이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장동민은 "그 위기를 나처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골프장에서 만났는데 그다음에 만날 수가 없지 않냐. 그래서 집으로 초대해 비밀번호까지 알려 줬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랬더니 아내가 집도 깨끗하게 청소를 다 해 놨더라. 그렇지만 원래 청소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골 아플 수 있다"고 반전 토크를 선보였다.
엄지윤은 나홀로 서촌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
엄지윤은 경복궁 앞을 지나며 "경복궁에 오니 왜 자꾸 눈물이 나지? 익숙한 공간 같기도 하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지윤은 "옛날에 살았던 추억이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모르는 것. 눈물 한 방울 가지고 내가 공주였겠냐"고 상황극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주우재는 "이 표현 한 번만 쓰겠다"며 "또 염병 떤다"고 질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