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재현 감독이 '파묘' 무대인사에서 남다른 팬서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배우 최민식을 향한 고마움을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파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와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20일까지 95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고지를 향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영화 흥행에 "얼떨떨하다"고 속내를 전하며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까 부담감도 있고, 어벙벙하기도 하다. '더 잘 만들걸' 하는 그런 생각도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스스로는 자괴감도 있고 했는데, 주변의 배우 분들도 그렇고 '이런 시간이 살면서 또 안 올 수 있지 않냐'고 얘기하시더라. 그래서 요즘은 좀 마음 편하게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파묘' 개봉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귀여운 머리띠 착용과 후배 배우들을 소환하는 유쾌한 거짓말까지, 남다른 팬서비스로 영화의 화제성을 견인한 바 있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선배님이 매번 하시는 말씀이 '아, 이 맛에 영화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영화를 찍는 것 자체도 좋아하시지만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랜만에 극장에 사람이 꽉 차고 사랑을 받으니까 너무 너무 좋아하신다. 그리고 다른 배우 분들도 그 와글와글한 극장 상영관에 가서 열기를 느끼면서 오랜만에 진짜 영화배우로서의 행복을 좀 느끼시는 것이니까 저도 옆에서 같이 보면서 기분이 좋더라"고 뿌듯해했다.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