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의 승자는 LA 다저스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2024년을 출발하게 됐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 히트에 쐐기타, 도루까지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글라스노우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불펜진도 추가 실점 없이 6회부터 7회까지 효과적은 투구를 해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오타니는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제 몫을 해줬다. 수비 실책 여파 속에 72구만 소화한 채 등판을 마감했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7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8회초 무너졌다. 페랄타 1이닝 2볼넷 1탈삼진 1실점, 브리토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머레혼 ⅔이닝 2피안타 1실점 등으로 고전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리드오프 보가츠가 4타수 2안타 1타점, 마차도 1볼넷 1득점, 프로파 1안타 1볼넷, 웨이드 1안타 1볼넷 1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다저스에 밀렸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의 방망이도 침묵했다. 4회말 한 차례 볼넷 출루를 제외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멀티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희비 엇갈린 김하성과 고우석, 코리안 빅리거의 개막전 동반 출격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할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2024 시즌 주전 유격수로 일찌감치 낙점됐던 김하성은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투수 고우석은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 4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12.46, 피안타율 0.36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2.31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마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와 경기 중 데이터 관련 페이퍼를 전달 받고 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고우석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개막 2연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과 고우석이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언제 또다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 오는 21일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비롯해 조니 브리토,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티븐 코렉, 로버트 수아레즈,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아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 등 13명으로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쉴트 감독은 다저스를 상대로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치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신 메릴(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가 개막전 산발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서 침묵했던 오타니, 2번 지명타자로 출격...다저스 이적 마수걸이 안타 도전
LA 다저스는 이날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출격했다.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지켜보고 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관심을 모았던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변함없이 2번 지명타자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단 두 타석이었지만 타격 타이밍이 썩 잘 맞는 모습은 아니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KBO리그 10개 구단 대표 및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곽빈(두산 베어스)에 3루수 파울 플라이, 이의리(KIA 타이거즈)에게 좌익수 뜬공, 오원석(SSG 랜더스)에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의 시작은 범타, 초반 고비 넘긴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는 1회초 공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괴롭혔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오타니 앞에 무사 1루 찬스가 차려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첫 타석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 베츠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오타니는 전력질주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타를 막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다르빗슈 유는 오타니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안정을 찾았다. 프리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어 다저스 4번타자 윌 스미스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선발투수 글라스노우는 1회말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우익수 뜬공,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의 첫 공격을 잠재웠다.
▲조용히 지나간 2회, 김하성 첫 타석은 아쉬운 우익수 뜬공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초에 이어 2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로 다르빗슈 유를 괴롭혔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는 흔들리지 않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 제임스 아웃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까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회초를 마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LA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출전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글라스노우도 위력투를 뽐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샌디에이고 4번타자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김하성이 글라스노우를 상대로 출루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프로파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샌디에이고의 첫 출루가 이뤄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닝이 종료됐다.
▲오타니 첫 안타 폭발, 만루 위기 극복 샌디에이고...초반 기선 제압 파드리스
LA 다저스는 3회초 2사 후 오타니의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방망이에 이어 발로 다르빗슈 유를 괴롭혔다. 프리먼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다르빗슈 유는 오타니의 도루 이후 프리먼과 스미스에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다저스는 만루 찬스에서 먼시의 한방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는 풀카운트에서 먼시를 제압했다. 7구째 151km짜리 투심 패스트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먼시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고 다르빗슈 유는 포효했다.
고비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3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웨이드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글라스노우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글라스노우가 후속타자 메릴 잭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한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잰더 보가츠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3회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는 무사 2루에서 메릴 잭슨의 중견수 뜬공 때 웨이드가 3루까지 진루,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잰더 보가츠가 곧바로 중전 안타로 웨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0에 만족한 채 3회말 수비를 끝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웨이드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3회말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승부의 균형 맞춘 다저스, 샌디에이고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강공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샌디에이고 3루수 웨이드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
다저스는 아웃맨의 1루 땅볼 때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샌디에이고를 압박했다. 헤이워드의 우익수 뜬공 때 에르난데스가 태그업 후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LA 다저스 에르난데스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4회초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빠르게 깨진 동점의 균형, 리드 찾아온 샌디에이고...김하성 볼넷 출루
샌디에이고는 4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마차도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하성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찬스가 차려졌다. 프로파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로 기회가 확대되면서 샌디에이고 더그아웃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샌디에이고는 다만 캄푸사노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면서 1득점에 만족했다. 3루 주자 마차도가 득점하면서 2-1로 다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4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웨이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점수를 얻고도 만족하기 어려웠다. 반면 다저스는 아웃 카운트 2개와 점수를 맞바꾼 뒤 최소 실점으로 4회말 수비를 끝낼 수 있었다.
다저스는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3루수 웨이드에 걸렸다. 1루 주자 베츠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는데 실패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프리먼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1사 1·2루로 샌디에이고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스미스가 내야 땅볼, 먼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샌디에이고의 2-1 리드가 유지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차도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4회말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의 5회말 공격은 빠르게 종료됐다. 메릴이 유격수 뜬공, 보가츠가 중견수 뜬공,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다저스에 어떤 위협도 주지 못했다.
▲다저스 추격 잠재운 샌디에이고 마운드, 총력전 펼친 파드리스 벤치
샌디에이고는 마운드의 힘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원활한 공격이 이뤄진 건 아니었지만 투수들이 다저스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다르빗슈 유가 3⅔이닝을 책임진 뒤 코스그로브가 ⅔이닝, 데 로스 산토스가 1이닝을 던졌다. 마쓰이 유키가 ⅔이닝, 페랄타가 1이닝을 틀어막으면서 7회까지 다저스를 1점으로 묶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완디 페랄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다저스 투수들도 맞불을 놨다. 글라스노우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뒤 브레이져가 1이닝 무실점, 허드슨 1이닝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1점 차 팽팽한 흐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졌다.
▲침묵 깬 다저스 타선, 파드리스 불펜 공략 성공...'약속의 8회' 이뤄졌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여기서 조니 브리토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브리토는 에르난데스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아웃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의 득점으로 다저스가 2-2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8회초 적시타를 쳐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아드리안 머레혼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불붙은 다저스 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게빈 럭스의 1루 땅볼 때 샌디에이고 1루수 크로넨워스의 실책으로 2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득점, 3-2로 게임을 뒤집었다.
게빈 럭스의 타구는 크로넨워스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1루 미트에 들어갔던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크로넨워스의 1루 미트 끈이 풀리면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격돌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 쪽으로 미소 짓기 시작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5-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프리먼의 우익수 뜬공 때 1루 주자였던 오타니의 주루 중 본 헤드 플레이가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로 연결된 부분이 아쉬웠다. 흔들리던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상대로 역전은 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허무하게 날렸다.
▲샌디에이고 마지막 저항 잠재운 다저스, 5-2 승리로 마무리
다저스는 역전 후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어렵지 않게 뿌리쳤다. 8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뒤 9회말 수비도 깔끔하게 마쳤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에반 필립스가 선두타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대타 그래험 펄리를 헛스윙 삼진, 캄푸사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