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 워싱턴) 토미 존(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11개월 만에 마운드에 섰다.
스트라스버그는 8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인 해이거즈타운 선즈의 유니폼을 입고 등판했다. 1⅔이닝동안 투구를 펼친 스트라스버그는 총 31개의 볼을 던지면서 탈삼진 4개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는 최고 97마일(약 156km)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25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력도 보였지만 홈런 한 개를 허용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지난 2009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스트라스버그는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천 510만달러(한화 약 163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입단했다.
입단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0년 6월 7일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 나서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동안 5승3패 평균자책점 2.91점을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의 '희망'으로 급부상했지만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면서 빅리그를 떠났다.
경기를 마친 스트라스버그는 "재활에 더욱 전념해 오는 9월에는 빅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C) 워싱턴 내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