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07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당뇨병' 유발시키는 원인될 수 있다

기사입력 2011.08.08 15:19 / 기사수정 2011.08.08 16:1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의학기술이 발전할 수록 스트레스의 위험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작용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될 정도다.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자율신경과 내분비계를 통틀어 경고기, 저항기, 피로기 총 3기로 분류되는데,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자극될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은 자신의 질환이 가정불화, 수술, 자동차 사고, 주변의 죽음, 사업의 실패 등의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났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도 심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체내 혈당량을 상승시킨다. 하지만 이는 단시간의 반응으로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장시간의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체내에서 부신 피질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고 이로 인해 체내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억제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발병할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흔히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설탕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대신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약 80%가 비만하고, 당뇨병의 발병위험은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커진다. 고도 비만을 가진 경우 정상체중을 가진 경우보다 10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80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

또, 흔히 사용되는 약제의 일부가 당뇨병을 악화시키거나 내당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인슐린 분비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간,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높이는 대표적인 약제 중 하나다.

당뇨병환자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고혈당을 악화시키고, 정상혈당이라도 고용량을 사용하면 혈당이 크게 증가한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약 14-28%에서 내당능장애나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스트레스가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스트레스만으로는 당뇨병이 발병되지 않으며 여기서도 유전적인 경향이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며, 고도한 칼로리의 섭취는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 및 중심성 비만과 관련된 허리둘레를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본인의 비만도의 변화를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량의 단당류를 섭취하면 빠르게 흡수되어 심한 혈당 변동이 발생하므로 피해야 한다.

부득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세히 상의하고 이런 약물들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수도 있으나, 당뇨병의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에서는 혈당을 올리거나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대한당뇨병학회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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