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마지막으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광동-피어엑스는 마지막 9주차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될 전망이다.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4 LCK 스프링 시즌 9주차가 펼쳐진다. 이번 9주차의 '키 포인트'는 단연 광동, 피어엑스 간의 플레이오프 진출 승부다. 광동이 1승 앞서 있지만 잔여 대진이 피어엑스가 유리하기 때문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승 많은 광동, 잔여대진 상 유리하지 않아
8주차 종료 시점 기준 플레이오프에는 1위 젠지 포함 총 5팀이 이름을 올렸다. 젠지, T1, 한화생명, KT, 디플러스 기아가 예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제 플레이오프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팀은 광동, 피어엑스 단 2팀이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광동이 유리하다. 광동은 6승(10패, 득실 -7)을 기록하면서 5승(11패, 득실 -12)에 머물러있는 피어엑스 대비 좋은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광동은 단 1승만 추가하게 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와 9주차 대진 상 광동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광동은 8주차에서 한화생명, 피어엑스에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4연패에 빠진 상태다. 특히 피어엑스전 패배가 뼈아팠다. 경기 후 김대호 감독은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다시 모르는 상태로 변화하고 있다. 해결했던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광동의 9주차 대진은 디플러스 기아와 KT다. 디플러스 기아, KT 모두 진영 선택권이 있는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기 때문에 광동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다만 승리를 하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광동의 행보가 주목된다.
피어엑스는 9주차에서 농심, 브리온을 차례로 상대한다. 피어엑스는 두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광동의 승리가 없을 시 깔끔하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피어엑스도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농심, 브리온을 만나지만 해당 팀들이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으며, 광동이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순위 변동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T1-한화생명, KT-DK 간 순위 싸움 지속...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정규 시즌
9주차에서 T1, 한화생명은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놓고 끝까지 대결을 펼친다. 8주차에서 한화생명이 T1을 제압하면서 두 팀은 13승 3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세트 득실은 T1이 4포인트 앞서면서 2위에 랭크돼 있으나, 한화생명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스프링 막바지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 걸린 2위 자리는 '전략 유출 방지' '휴식'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9주차에서 T1, 한화생명은 각각 농심-DRX, KT-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을 펼친다. 대진표상 T1의 2위 가능성이 높지만 막판 뒤집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KT, 디플러스 기아의 9주차 행보도 눈에 띈다. 정규 시즌 4위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두 팀은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진영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소폭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