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완벽한 마무리였다.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12-1로 대승을 챙겼다. 투타 모두에서 인상적이었다. 오지환, 문보경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한 타선은 총합 14안타 12득점으로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마운드는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4⅔이닝 74구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를 포함해 총 6명이 나서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시범경기 전적은 6승 2패다.
시범경기 기간 무엇보다 주전급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되찾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LG는 시범경기 기간 김현수(시범경기 타율 0.350)-오스틴 딘(타율 0.412)-문성주(타율 0.381)-신민재(타율 0.308)는 시범경기 타율 3할을 넘겨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염 감독은 키움전이 끝난 뒤 "시범경기 동안 타격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에서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올려줬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투수진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눈치다. LG는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손주영 등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필승조로는 백승현-박명근-김진성-유영찬 등이 준비하고 있다. 사령탑은 "투수 쪽에서는 선발, 승리조들이 컨디션을 올리며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격조 준비가 목표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금 아쉬운 점은 추격조의 발전을 기대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보완할 점을 밝혔다.
지난해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역시나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구슬땀을 흘려 준비한 결실을 볼 시기가 왔다. 염 감독은 "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큰 부상없이 진행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시즌에도 함께 좋은 결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는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의 문을 연다. 염 감독은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령탑은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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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