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 축구선수 박주호 부부부터 성우 서유리와 최병길 PD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스타들이 꽤 많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박주호가 출연했다. 이날 박주호는 10년째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지만, 결혼식을 하지 않았던 것.
그는 "안나는 이벤트를 싫어한다. 처음에 그냥 하는 말이겠지 싶어서 꽃, 반지를 준비했는데 진짜 싸웠다. 진짜 싫다더라. 생일도 안 챙긴다"면서 "안나가 결혼식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 헤어지면 의미 없는 거고, 잘 사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했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호, 안나 부부 외에도 웨딩마치를 울리지 않은 채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다.
리쌍 개리는 2017년,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던 그는, 결혼 3년 후인 2020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했다고. 개리는 "아내와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았다"며 "혼인신고서에 도장만 짝었다. 예전부터 결혼을 하면 식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고, 아내가 동의해줘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유리, 최병길 부부도 지난 2019년 혼인신고만 하며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 알렸던 바. 이들은 결혼식을 생략하고, 몰디브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러한 내용은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2015년 품절녀가 된 배우 박준면도 결혼식을 생략한 케이스다. 기자인 남편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그는 "이미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작품을 통해 웨딩드레스를 입어본 터라 결혼식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며 "소박하게 치른 결혼식처럼 앞으로도 꾸밈없이 소박하게 잘 살아가겠다"고 알린 바 있다. 대신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된 사진을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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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