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1-12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유가 맨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경기들을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경기서 전후반 90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킨 데 헤아는 전반 38분에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레스콧에서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던 중 전반 46분에 한 박자 느린 판단과 다이빙으로 에딘 제코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하며 맨유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필 존스, 조니 에반스와 톰 틀레버리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선 맨유는 경기를 3-2로 경기를 뒤집으며 치열했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데 헤아는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에 내준 두 번의 실점이 우리의 질주를 멈춰세웠다"고 회상하면서 "하지만 후반전에 우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고 역전까지 했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며 뒤지고 있는 경기를 단숨에 뒤집을 맨유의 저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커뮤니티 실드 승리로 맨유에서 첫 우승을 경험한 데 헤아는 오는 15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다비드 데 헤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khm19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