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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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건물주' 임하룡, 원래 살던 집 보니…"8식구 단칸방 살아"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3.18 22:23 / 기사수정 2024.03.18 22:2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방송인 임하룡이 가난을 딛고 강남 건물주에 등극한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데뷔 46년 차 코미디계의 대부 임하룡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임하룡은 8식구가 단칸방에서 살던 과거를 청산하고, 현재는 강남 건물주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은행에서 근무하셨고, 고등학생 때는 아버지가 공기업 자금 담당을 맡았다"라며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나 20대 초반,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급격하게 어려워진 집안 사정에 임하룡은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그는 "군대를 갔는데 휴가 나올 때마다 집안이 기울었다. 내 집에서 전세, 월세, 단칸방까지 내려갔다"라고 회상했다.



임하룡은 "제대 후 대학교에서 연극을 시작했는데, 결국 대학교도 중퇴했다"라며 뼈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던 중 선배의 소개로 극단에 입단했다. 한 작품 딱 했는데, 만 원에 표 20장을 주더라"라며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고백했다.

임하룡은 "낮에는 병원 보조원으로 일했고, 밤에는 야간업소 사회자로 일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유성의 소개로 라디오에 출연하게 됐다. 그때 K사에서 개그맨을 모집해 들어가게 됐다. 들어가니 이미 스타인 친구들이 있더라"라며 인생이 풀리기 시작한 시점을 언급했다.

임하룡은 "만화 '와룡서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하룡서당'을 시작했다. '하룡서당' 코너가 대박이 나서 돈을 벌었다"라며 희극인으로 승승장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집으로 아홉 가구가 사는 빌라를 4천만 원에 구매했다. 그때 첫 집, 첫 차, 첫 부인을 얻었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한편 이날 임하룡은 본인 소유의 강남 건물을 공개하며 가난을 딛고 쟁취한 재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강남 중심가 빌딩 숲 사이의 골목을 들어서자 임하룡의 건물이 드러났다.

해당 건물은 1991년 매입해 2000년에 지은 5층짜리 건물이며, 꼭대기 층에 임하룡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하룡은 "집에 손님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좀 어려웠다. 예전엔 식당도 하고 바도 운영했는데 지금은 다 임대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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