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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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밀어내고' 토트넘 입단 CB…올여름 무조건 방출된다

기사입력 2024.03.18 19:46 / 기사수정 2024.03.18 19:46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조 로든이 이번 시즌 팀을 떠날 전망이다.

토트넘은 그를 쓸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김민재를 제치고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초라하게 북런던 구단과 작별한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조 로든이 토트넘으로부터 여름에 새로운 클럽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번에는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리즈에서 뛰고 있는 조 로든은 2020년 10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가 이적할 때 토트넘 감독은 조세 무리뉴였다. 무리뉴는 이 때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했고 화상통화까지 했지만 구단이 아시아 수비수인 김민재 기량을 확신하지 못해 무리뉴 감독 요청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이후 김민재가 유럽에서 승승장구하자 땅을 치고 부랴부랴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향했고 나폴리를 거쳐 현재 뮌헨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조 로든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가 토트넘에서 두 시즌간 뛴 경기는 24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첫 시즌에는 무리뉴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줬으나 무리뉴 감독이 2021년 4월 토트넘에서 물러난 뒤로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로든 대신 센터백으로 출전한 것은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였다. 두 번째 시즌에 누누 에스리피투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모두 로든을 기용하지 않았다. 스리백을 서도 그에게 기회는 거의 없었다.

경기를 뛰길 원했던 로든은 프랑스 리그앙의 릴로 임대갔으나 그곳에서도 많이 활약하지 못했다. 웨일스 국가대표로는 꾸준히 뽑혔으나 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토트넘으로 돌아온 로든은 새로 토트넘에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벤을 주전 센터백으로 사용했고 로든은 쓸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그렇게 로든은 뛰기 위해 2부 리그의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 갔다.



리즈에서 로든은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로든은 한때 첼시에서 뛰었던 에단 암파두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에서만 34경기 선발 출전 중이고 기록도 훌륭하다. 태클 성공률은 70%가 넘고 공중볼 경합 성공률 역시 65%를 넘어간다. 

그의 활약으로 리즈는 현재 2부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 2위 팀만 프리미어리그에 바로 승격하기에 2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3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로든의 활약이 대단함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 속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6~7명의 센터백이 있지만 그것은 숫자에 불과하다. 이번 여름 센터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든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토트넘도 그를 판매할 계획이다. 로든 또한 팀을 떠나 많은 경기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 그의 가장 유력한 선택지는 리즈가 될 전망이다.

'팀 토크'는 "리즈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다면 로든은 리즈로 완전 이적할 것이다"며 "하지만 리즈가 승격하지 못하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지만 그를 영입할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로든 역시 리즈에 남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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