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을 끝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한 만큼 결과는 대패지만, 키움의 젊은 선수들은 돈 주고도 경험하지 못할 값진 경험을 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키움은 18일 하루를 휴식한 뒤 19일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고 정규시즌 개막시리즈에 돌입한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득점한 로니 도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선발투수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22타수 2안타로 강했던 오타니에게 2개의 삼진을 뺏어내기는 했지만 다저스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어 신인급 투수들이 나와 세계 최강 타선에 고전했다. 손현기가 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내려갔고, 주승우가 ⅔이닝 1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김윤하가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 김연주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했다. 전준표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한 뒤 조상우까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다저스 투수들의 구위에 짓눌려 빈공에 허덕였다. 4회말 로니 도슨과 최주환을 앞세워 1점, 7회말 송성문의 2타점 2루타로 영패를 모면하고 체면치레를 했다. 도슨이 3타수 1안타 1득점, 최주환 3타수 1안타 1타점, 김동헌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송성문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유일한 멀티히티를 작성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LA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라인업지를 교환하며 오케이 사인을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 소감은.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맞이해 우리팀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을 했다.
-선발 후라도의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4이닝 80구를 예정했고 순번대로 들어갔다. 이것저것 던졌는데 컨디션은 괜찮았다. 가지고 있는 구종을 다 섞어 가면서 시험을 했다.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처음 듣는 얘기인데. 사실 다저스 선수들도 (한국에 온지) 이틀 밖에 안 됐고, 시차적응 문제가 있어 몸들이 무거울 거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전준표, 김윤하 등 신인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어떻게 봤는지.
▲어떤 결과를 만씀드리긴 그렇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계획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경험 차원에서 등판했다. 어린 선수들 답게 패기있게 던지는 걸 주문했다.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구를 하고, 빠른 템포로 스트라이크 던지는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6회초 키움 투수 김연주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6회초 키움 투수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새 잔디의 그라운드는 어떤 것 같나.
▲선수들 의견도 작년까지는 굉장히 딱딱하고 (타구) 스피드가 빨랐다. 오늘 한 경기이긴 하지만 적응하는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저스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인상적으로 본 부분이 있다면.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고 그라운드에서 호흡하면서 뛴다는 자체가 우리도 그렇고 굉장히 큰 경험이었다. 선수들한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거 같다. 이런 경험들이 성장해 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송성문이 좋은 활약을 했다.
▲사실 어제까지 굉장히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오늘을 계기로 토요일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겨울에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올라올 거라고 보고 있다. 송성문은 물론 다른 선수들도 겨우내 준비를 많이 했다. 개막전 맞춰서 정상적으로 컨디션 끌어올릴 거라 보고 있다.
사진=고척, 박지영,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