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남주가 다친 차은우에게 약봉지를 건넸다.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는 불륜 사실이 발각된 강수호 (김강우 분)과 은수현(김남주)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강수호는 이날 윤혜금(차수연)과 밀회를 갖던 중 '당신 지금 누구랑 있는지 알아'라는 은수현의 문자를 받고 사색이 됐다.
집으로 돌아온 은수현에게 강수호는 "미안하다. 당신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한 건, 행여나 다 끝난 일로 당신을 잃게 될까봐 그랬다"라며 사죄했다.
은수현은 "백번 양보해서 나 없을 때 그랬다는데 어쩌겠냐. 그런데 왜 엄마까지 그 사진을 보게 하냐"라고 울먹였다.
그러자 강수호는 "어머니에게도 그 사진이 갔냐"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강수호는 은수현에게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분명 누군가가 날 음해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수현은 싸늘한 목소리로 "당분간 엄마 집에 가 있겠다. 엄마 옆에 있어주고 싶다"라고 말한 뒤 강수호의 손을 뿌리치고 친정으로 향했다.
이날 은수현은 폐차장에서 일을 하던 중인 권선율(차은우)을 찾아 근황을 나누기도 했다.
"일은 좀 할만하냐"라는 은수현의 질문에 권선율은 "여긴 다 끝나는 곳이라 좋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은수현이 "보통 밥은 어떻게 챙겨먹냐"라고 묻자 권선율은 즉석 식품이 가득한 폐차장 구석을 가리켰다.
권선율이 "내가 불쌍하냐"라고 묻자 은수현은 "아니다. 네 나이 때는 라면 많이 먹어도 된다"라면서도 "라면 질리면 연락해라"라고 덧붙였다.
상처가 가득한 권선율의 손을 본 은수현은 "돈도 좋지만 위험한 일은 가려서 해라"라며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은수현은 권선율에게 "그만 좀 다쳐라. 너를 좀 소중히 여겨라"라며 약봉지를 건넸다.
한편 이날 은수현은 불륜녀 윤혜금과 직접 맞대면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은수현에게 윤혜금이 "건우 엄마"라고 부르자 은수현은 "그 입에 건우 이름 올리지 말아달라"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원더풀월드' 방송 캡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