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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좀 초대해 주세요"…김호중 불면증 치료한 '날 것' 예능 '가보자GO' [종합]

기사입력 2024.03.15 11:53 / 기사수정 2024.03.15 11:5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보자GO'가 '따수운'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15일 오전 MBN 신규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용만, 김호중, 안정환, 홍현희, 허경환과 정상진 PD가 참석했다. 

'가보자GO'는 장소 불문·나이 불문·성별 불문,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 또는 만나고 싶은 셀럽을 즉석에서 섭외해 그들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등 ‘진정한 벗’을 찾아 떠나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날 김용만은 "'가보자GO'의 형이자 오빠인데 저는 정신연령이 낮다. 길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인터뷰를 잘할 것 같아 불러주신 것 같다"며 "윤활유 역할이자 궂은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호중은 "'가보자GO'의 막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니라 진솔한 친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섭외 들어왔을 때 평생 운동만 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이 궁금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 소통도 하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다른 삶을 참여도 하고 엿볼 수 있는 기회라 인생에서 재밌는 시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경환은 "제 MBTI가 ISFJ다. 누굴 만나는 것에 걱정이 있었는데 마음이 열린 것 같아서 좋다. 코로나 이후 많은 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프로그램 보면서 힐링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여러분들이 우리 집에 놀러와 달라고 하면 촬영이 빨리 끝난다. 많이들 달려와서 구경 좀 해달라고 해주시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홍현희는 "방송에서 나댐과 들이댐을 담당하고 있다. 옛날부터 저희 집보다 친구네 집 있는 걸 좋아해서 이거 정말 제가 해야겠다 싶었다. 재밌게 촬영한 만큼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상진 PD는 "'가보자GO'는 따뜻한 프로그램이다. SNS에서 클릭 한 번으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는데 삭막함을 많이 느꼈다. 직접 거리로 나서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하게 편안하게 진정감을 느끼면서 시민들에게 정을 많이 느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호중은 합류 이유에 대해 "처음 러브콜을 받았을 때, MC들 이름을 보고 무조건 하고 싶었다. 도움을 많이 받은 선배들이라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라며 현장을 평가했다.

이어 "제가 꽁꽁 숨어있을 수 있어서 편안하게 방송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제가 말하지 못한 부분을 선배들이 다 도와주신다. 방송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몰입력이 크다. 지금까지 만났던 친구들 모습을 보면 진심을 담아서 하는 거라는 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면증이 심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로 긴 수면에 빠진다"라고 깜짝 고백한 그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하다보니 촬영이 끝나면 긴장이 빠지고 운동한 느낌이 된다. 평소에 쓰지 못한 뇌를 쓰는 느낌이 좋았다"라며 촬영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홍현희는 '가보자GO'에 대해 "요즘 예능 트렌드가 다 들어있는 프로그램"이라며 "MZ들이 좋아하는 날것, 따수움, 케미가 있다. 요즘 시대 없는 예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허경환은 "프로그램을 설명하면 '이게 가능하냐'는 말이 많은데 이게 되더라. 저도 본방사수하면서 보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다섯 MC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며 "그리고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다. 정을 다시 느꼈다"라며 후기를 전했다.



김호중은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까. 이 연령대 분은 하루를 어떻게 지낼까' 궁금했는데 많이 채워지더라"라며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사회가 어둡고 차갑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따듯한 대한민국 사회다"라며 프로그램의 따뜻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어렸을 땐 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갔는데, 나이 들면 잘 못놀러간다. 이 프로그램을 하니 마치 중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라며 "내가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되나 투영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저희의 벗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가보자GO'는 오는 16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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