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도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지난 1월 26일 첫 방송된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첫 방송부터 5.7%의 시청률로 기분 좋게 출발한 '재벌X형사'는 2회 만에 7%에 근접한 성적을 올렸다.
이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기간과 방영 시간대가 겹친데다가 동시간대 경쟁작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강세를 보이면서 6%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하자마자 지난달 24일 방영된 8회는 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방영된 김은희 작가의 '악귀'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원더풀 월드'가 김남주와 차은우라는 강력한 배우 라인업으로 3회만에 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재벌X형사'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 했으나, '재벌X형사'는 바로 다음 날 10.1%의 시청률로 다시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제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금토 사이다극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재벌X형사'가 '낭만닥터 김사부 3'의 성적까지 넘기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가장 큰 걸림돌은 동시간대 경쟁작 '원더풀 월드'. 비록 4회에서 6.4%로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종영 때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재벌X형사'의 가장 큰 무기는 각 회차별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이 진행된다는 점. 그렇기에 앞선 내용을 모르더라도 본방사수를 하는 데 있어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전작 '유미의 세포들'에서 남사친, 여사친으로 케미를 선보였던 안보현과 박지현의 호흡도 재미를 더하는 부분.
이전에 부진했던 김순옥 작가의 '7인의 부활'이 후속작으로 결정된 만큼,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바톤터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SBS, '재벌X형사'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