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딸, 홍대 미대 나와…공부시켜 놨더니 국숫집 한다고"(아빠하고)[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백일섭이 딸을 칭찬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 부녀가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했다. 

임현식은 "지은이(백일섭의 딸)는 뭐하냐. 엄마 노릇만 해?"라고 물었다. 백일섭은 "홍대 미대 나왔잖아"라며 깨알 자랑을 했다.

그러면서 "쟤도 독하다. 시집가더니 내리 셋 낳은 거다. 2년 터울로 1남 2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 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직장 나갈 수 없지 않나. 그래서 국수 가게를 냈다. 애들 관리한다고. 국수 가게도 잘 되고 애들 관리도 잘 되고. 우리 딸이 똑똑하다. 앞뒤짱구라서"라며 거듭 칭찬했다.



스튜디오의 백일섭은 "솔직히 국수 가게 한다는 얘기를 아들한테 듣고 죽도록 가르쳐 놨더니. 국수 가게를 하려고 어렵게 가르쳤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이야기 들어보고 이해가 됐다. 아이들 교육 시키려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백일섭과 임현식의 딸은 식사를 준비했다. 백일섭 딸은 "같이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며 "저희는 친해진 건 얼마 안됐지만, 아버지 집과 거리가 좀 있다. 집에 갔다올 때마다 조금"이라며 말을 흐리자 임현식 딸은 "신경이 쓰이겠다"라며 헤아렸다.

그러면서 백일섭 딸은 "아빠를 모시고 살 상황이 아니라서 대단한 것 같다"고 하자 임현식 딸은 "저희 아버지가 아프셨다. 한 번 쓰러진 적 있다.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안 되지 않나"라며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언니랑 동생이랑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저희 남편이 아빠랑 제일 친하다고 해야하나. 죽이 잘 맞는다. 크게 고민 없이 들어 왔는데 잘한 것 같다. 매일 웃으면서 지내진 않지만 서로 맞춰가며 지내고 있다"라며 남편의 처가살이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현식 딸은 "아버지가 학창 시절 때 제일 바쁘셨던 것 같다. 얼굴 뵙게 어려웠다. 우리 아빠인데 바쁘고 그런 사람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백일섭 딸은 "저도 아빠를 숨겼다. '백일섭 딸이래'라고 하는 게 별로더라. 그래서 늘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임현식 딸 역시 "저도 철저히 숨겼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스튜디오의 남진 역시 "우리 딸도 절대 말 안 한다"라며 동의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