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장혁이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임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져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혁은 23년만에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소속사를 떠나 홀로 서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혁은 "혼자서 활동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더 편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직접 운전해서 '라스' 촬영장에 왔다. 그런데 찾아오는 길이 헷갈리더라. 그래서 MBC 몰로 갔다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혁은 가족들과도 헤어져서 혼자 생활 중이라고. 장혁은 "제가 2년 전에 영화 작업 때문에 뉴욕에 갔었다. 그 때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꼈다.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유학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기러기 아빠"라면서 "예전에는 홀로 날아다니는 새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혼자 있는 새들이 눈에 보인다"고 짠한 눈빛을 보였다.
이어 MC들이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었고, 장혁은 "요즘엔 밀키트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 마트 세일도 많이 한다. 예전에는 마트에서 직진만 했는데, 이제는 시선이 달라졌다"면서 웃었다.
장혁의 자세한 설명에 김구라는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고서부터 말이 많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김도훈은 '라스' 입성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며 예능에도 열정을 드러냈다. 김도훈의 순수한 모습에 김구라는 "웃기는 재주는 없는데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유재석 같은 마스터들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줄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
요즘 뜨고 있지만 데뷔 9년차라는 김도훈은 "제가 매일 가는 편의점이 있는데, 어느 날 '배우 아니시냐, 언제 이사를 오셨냐'고 하시더라"면서 웃었다.
또 김도훈은 "'무빙'의 이정하 배우랑 함께 야구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경기 중에도 계속 사인을 해달라고 오시는거다"면서 신기해했다.
이어 김도훈은 "그런데 야구 경기가 끝나서도 저희를 보시려고 줄을 서 계시는거다. 정말 놀랐다"고 했다.
김도훈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신다. 그리고 아버지는 사인을 해 놓은 명단을 준비해놓으신다"고 뿌듯해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