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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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없으면 팀도 아냐…"10번 싸워 1번 이긴다"

기사입력 2024.03.14 04: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영향력은 유럽을 떠나도 여전하다.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통계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뛰었을 때 더 나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메시가 팀에 합류한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메시가 뛴 경기의 승률은 55.6%지만 메시가 뛰지 않은 경기의 승률은 12.5%"라고 전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왕년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메시의 선택은 충격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메시에게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주급을 제안했지만 메시가 거절했고 그는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로 가기를 원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로 인해 합류하기에 어려웠다.

메시는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에서 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것은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가 세운 목표를 실현할 것이고 내가 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시는 단연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기록도 엄청난 기록이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만 7번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자에 등극했다. 두 번째로 많이 받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5개를 받으며 대단한 성과를 올렸지만 메시보다는 적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년 이상 뛰며 765경기에서 666골을 기록했고 라리가 우승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기록했다. 이후 PSG로 이적해서도 75경기에서 32골을 넣었고 리그앙 우승 2번을 이뤄냈다.



메시가 세계 최고 선수냐는 질문에 항상 부족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었다. 171경기에서 106골을 넣으며 개인 기록은 대단하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일궈내며 메시의 커리어는 완성됐다. 역사상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별명도 아깝지 않았다.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이적한 뒤에도 메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메시가 미국에서 뛴 경기는 역대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고 그가 경기에 뛰는 날에는 경기장이 매진되는 것도 일상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유럽에서 같이 활약한 선수들을 미국으로 끌어오기도 했다. 그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경기 영향력도 여전하다는 것이 이번 통계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메시는 지난 시즌 도중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지금까지 리그에서 9경기를 뛰었다. 9경기 뛰며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팀은 9경기에서 5승 2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률 55%가 넘어가는 수치다.

반면, 메시가 뛰지 않는 경기의 승률은 매우 낮다. 메시가 합류한 뒤 리그 8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1승 3무 4패로 1승만을 기록 중이고 승률은 고작 12%에 그치고 있다.

메시가 많은 경기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상 때문이다. 메시는 팀에 합류한 뒤 근육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고 팀에서도 그를 무리시키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뒤 나선 챔피언스컵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며 "지난 시즌 메시는 부상으로 인해 6경기 결장했고 그 결과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며 메시가 출전한 경기와 출전하지 않은 경기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90min,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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