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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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 한동희, ML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명단 제외…한태양 대체 선발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03.12 22:00 / 기사수정 2024.03.12 22: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 부상을 입은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부상으로 인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참가하지 못하는 롯데 한동희를 대체할 선수로 상무 내야수 한태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희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소화하던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5회말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SSG 투수 이로운의 3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파울. 문제는 그 이후였다. 타격을 시도한 한동희가 오른쪽 옆구리를 부여잡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롯데 구단 트레이너가 빠르게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한동희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를 계속 소화할 수 없었던 한동희는 결국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롯데 벤치는 곧바로 이학주를 대타로 투입했다.



이튿날 정밀검진을 통해 오른쪽 내복사근 근육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한동희는 앞으로 4∼6주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빨라도 4월 중순 정도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를 선발한 대표팀도 조치를 취해야 했다. KBO는 지난달 2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할 35인 예비 명단을 확정했고, 이달 7일 최종 명단 35인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동희는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들과의 승부를 앞두고 있었다.

특히 2024시즌은 한동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2020~2022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5홈런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동희는 겨우내 미국에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개인 타격 레슨을 받는 등 도약을 꿈꿨다. 지난달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1군과의 맞대결에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한 한동희는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오는 6월 입대한다.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울상을 지었다.



한편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한태양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내야 유망주다. 입단 첫해 1군에서 38경기 61타수 9안타 타율 0.148 3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했다. 한태양의 지난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26경기 54타수 15안타 타율 0.278 2홈런 13타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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