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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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야구 보면서 가장 '열 받는' 순간은?

기사입력 2011.08.06 11:43 / 기사수정 2011.08.06 11:43

롯데 기자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연승행진은 ‘6’에서 멈췄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삼성에게 안타 11개와 볼넷 8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2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죠. 물론 삼성 타자들의 ‘잔루 본능’이 빛을 발했던 점도 있었지만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타자들은 끝까지 삼성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에이스 장원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이런 저력을 보여줬으니 다음 경기들도 기대해볼만하겠죠.
 
오늘 경기에서 볼만한 점은 바로 삼성 타자들의 ‘잔루 본능’이었습니다. 롯데 타자들이야 차우찬과 권오준,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투수진에 막혀 4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지만 삼성은 잔루가 무려 16개나 됐죠. 삼성 팬들이라면 뒷목 잡고 쓰러질만한 잔루 수치입니다.
 
아무리 승리를 거둔 경기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죠. 이 외에도 야구를 보다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뒷목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주자 만루 역전 찬스에서 중심타선이 폭풍 병살이나 어이없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마시고 있던 맥주 캔을 TV에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자주 받습니다. 그게 노아웃이나 1아웃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이외에도 불끄러 나온 계투진이 더 크게 불을 지른다던가, 정신줄 놓은 주루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거나, 찬물 끼얹는 에러 등등 상황은 아주 다채롭습니다. 여러분은 야구를 볼 때 어떤 상황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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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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