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5 23:10 / 기사수정 2011.08.05 23:10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문자 그대로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완급조절능력도 좋았고 제구도 나쁘지 않아 한화타자들은 경기 내내 주키치 선수에게 끌려 다니더군요.
계속된 삼자범퇴에 어느 덧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아웃 카운트가 6개가 남은 8회 초 한화의 타선은 최진행-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최진행 선수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이 되었고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 성 타구도 중견수 이대형 선수에게 잡히면서 퍼펙트게임 달성까지 4개의 아웃카운트가 남게 되었습니다.
중심타선을 지나 하위타선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팎으로 퍼펙트게임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로 한껏 고조되었는데요.
하지만 다음 타자인 이양기 선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 기록이 동시에 깨졌습니다.
지켜보던 LG팬들은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였다." "너무 아쉽다. 고작 4명이 남은 것인데" "어차피 기록 깨진 거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내리자" "그래도 오늘 너무나 잘해줬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더불어 야구팬 분들도 "30년 국내 프로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나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유격수 위치가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3루 쪽으로 향해 있었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래도 9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등의 의견을 보이더군요.
반면 일부 팬들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외국인 투수보다는 국내 선수가 대기록을 먼저 달성했으면 좋겠다" "기록이 깨져서 다행이다. 메이저 출신이 아닌 선수가 국내 리그에서 퍼펙트를 달성하면 국내 리그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심어지겠는가"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시더군요.
결국 주키치 선수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8회까지 던지고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가 오늘 기록한 성적은 8이닝 1피안타 1볼넷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시즌 방어율은 3.31까지 낮아졌습니다. (LG 선발 투수들 중에서는 단연 1위네요^^)
더불어 탈삼진 부문에서도 119개를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 중인 윤석민 선수의 바로 뒤인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114개인 박현준 선수네요^^)
앞으로 적으면 4~5차례, 많으면 7번 정도의 선발 등판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두 자리 승수를 올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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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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