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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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호투에 '엄지 척'…최원호 감독 "구위-제구 모두 안정적이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3.12 16:52 / 기사수정 2024.03.12 16:52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수들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1(8회 콜드게임)로 승리했다. 한화의 시범경기 성적은 2승2패(0.500)가 됐다.

한화는 1회초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1회말 노시환의 역전 3점포를 포함해 대거 9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8점 차까지 벌렸다. 이후 투수들의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8회초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마운드에선 2012년 이후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

1회초부터 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았고, 3회초와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계획대로 투구수 및 이닝을 기록한 뒤에는 불펜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불펜투수들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투수 한승주(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를 비롯해 문동주(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서현(⅔이닝 무실점)까지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대표팀 합류를 앞둔 문동주는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야수들도 힘을 보탰다. 1회말에만 타석에 두 차례 들어선 노시환은 3점포에 이어 팀이 7-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리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땅볼 처리로 주전 3루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문현빈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개막에 맞춰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선발투수 류현진이 최고 148km/h까지 나오는 등 목표한 대로 4이닝 동안 구위와 제구 모두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문동주도 던지는 모습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었다"고 두 투수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은 최 감독은 "중심타선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 노시환을 비롯해 페라자, 문현빈의 타격감이 특히 좋아보였다"고 치켜세웠다.

한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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