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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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극F 아내, 극T 남편과 대화 중 분노..."촬영 안해, 끝내" [종합]

기사입력 2024.03.11 23:4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남편의 행동에 분노하면서 마이크까지 벗어던졌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에서는 너무나 감성적인 '극 F' 아내와 지독하게 이성적인 '극 T' 남편, 정반대의 성향으로 대화 단절까지 이어진 'FFTT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아내는 남편의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 특히나 청소와 정리정돈에 너무 신경이 곤두서있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신혼 초부터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로 신혼 초부터 다툼이 잦았고, 그런 안 좋은 감정들이 쌓여서 현재는 24시간 붙어있지만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저는 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데 남편은 제가 말을 하면 들은 척을 안한다. 무시하고 벽을 보고 있거나 하품을 한다. 리액션이 아예 없다. '너는 떠들어라'는 식"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상 영상 속에서도 아내가 대화를 시작하기라도하면 남편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힘들어했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언성이 높아졌다. 

아내는 "말 시작하자마자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어쩌자는거냐. 그럼 하지마. 성의가 없잖아. 짜증나. 나랑 대화를 해서 해결을 할 의지는 있는거냐"고 했다. 

여기에 대해 남편은 "평상시에 화가 났던 걸 얘기를 해주면 내가 리스트를 적은 다음에 하나씩 설명하면 안될까?"라는 황당한 말로 아내의 분노를 더욱 끌어올렸다. 



아내는 "무슨 시험 보냐. 사람이 감정이 있어야지. 이성적으로만 살 수는 없는거야. 모든 대답이 너무 이성적이야. 그래서 더 듣기 싫어"라면서 "말만 하면 짜증나고 서럽고 눈물나고 무시당하는 것 같다"면서 서러웠던 일들을 꺼냈다. 

남편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모습에도 남편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심지어 "머리가 아프니까 좀 쉬었다가 이야기하자"면서 외면했다. 

그러자 아내는 "하지마. (촬영) 필요없어. 끝내"라고 말하면서 마이크까지 풀어버리고 자리를 떴다. 

이들 부부의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과 MC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오은영은 남편의 행동에 "남편뷴은 사실만 다룬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기분 상태를 다루지 않는다. 이해와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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