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7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가족력에 따라 유전 확률 높다

기사입력 2011.08.05 16:05 / 기사수정 2011.08.05 17:57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정상보다 부족하거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대사질환의 일종에 해당한다.

인슐린 이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 증상을 보이며,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어 정확한 단일 원인을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가족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집안에 당뇨병 내력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다.

그러나 당뇨병의 유전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다. 흔히 알고 있는 멘델의 유전학 공식처럼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 있으면 해당 염색체를 보유한 절반은 당뇨병이라던가, 혹은 부모 양쪽 모두 당뇨병이 있다면 후손은 모두 당뇨병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즉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당뇨병의 유전인자를 후손에 물려주지 않게끔 하는 방법은 현재로는 불가능한데, 따라서 당뇨병 내력이 깊은 집안일수록 비만, 운동부족, 과식 및 약물복용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해서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일촌 친척에서 제1형 당뇨병에 대한 평생 위험도는 자녀 5%, 형제 7%, 부모 3%로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제1형 당뇨병환자의 25%에서 적어도 한명의 제1형 당뇨병 형제를 가지고 있었고, 첫 번째 형제에서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하면 10년 정도 후에 두 번째 형제의 50%에서 제1형 당뇨병이 발생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원인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적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제1형 당뇨병에 비해 가족력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당뇨병이 있는 부모가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생겼다면 자녀가 살아가는 중에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양친이 모두 당뇨병이면 50% 이상의 자녀에게서 당뇨병이 발생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30% 정도만 당뇨병이 생긴다. 즉, 유전 성향이 강해도 모두가 당뇨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서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으로, 산모와 태아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에서 거대아의 발생율은 10-15%로 보고되고 있으며(한국인 임산부 거대아 발생빈도: 5-6%), 출산 후에 태아의 저혈당이 오히려 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뇨병 임산부의 자녀에 대한 연구보고는 많지 않으나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자녀의 비만증이 증가되며, 사춘기에 들어서 내당능장애 또는 당뇨병의 빈도가 높아짐이 보고되고 있다.

[도움말] 대한당뇨병학회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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