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5 14:5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연기자 최정윤이 4단 합체 '건어물녀'로 변신했다.
최정윤은 오는 6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에서 도도하고 능력 있는 방송국 PD 차수영 역을 맡아 세련된 정장과 화장법 등 똑부러진 매무새로 카리스마 팀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회사에서 흐트러짐 없는 자태를 선보였던 차수영은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목이 다 늘어난 헐렁한 티셔츠에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는 변신을 펼친다. 오버스런 뿔테안경을 쓰고 머리도 손질하지 않은 채 헝클어진 모양새를 보이는 등 전형적인 '건어물녀'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
'건어물녀'는 회사에서는 단정하고 우아하며 능력 넘치는 여성이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180도 변신, 정돈되지 않은 옷차림에 맥주를 마시며 오징어나 쥐포를 즐겨 먹는다는 점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방송국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최정윤이 집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는 '건어물녀' 그 자체의 모습을 드러내며, 극과 극을 오가는 1인 2색 변신 열전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이에 최정윤은 흐트러진 편안한 모습의 '건어물녀' 차수영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콘셉트를 위해 새 트레이닝복을 며칠 동안 입고 다녀 실제로 무릎이 튀어나오게 하는가 하면, 많은 티셔츠 중에서도 가장 목이 늘어져 있는 티셔츠를 골라 목이 더 늘어지게 했다.
또한, 10여 개의 안경 중에서 가장 엉뚱하고 못생겨 보이는 오버스런 뿔테 안경을 골라 매치한 것은 물론, 정돈된 머리를 스스로 더 심하게 헝클어뜨리는 등 망가짐을 위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최정윤은 차수영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의상과 소품을 직접 고르는 등 완벽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똑똑하고 당찬 방송국 PD 모습 이면에 내재해있는 순수하고 낙천적인 차수영으로서의 모습이 '건어물녀'로 표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와 '진상 아빠' 황창식 등 황씨 부부와 네 명의 아들들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의 이야기를 통해 좌충우돌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최정윤 ⓒ 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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