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11

더울 때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 '오이 · 토마토 · 호박 · 파프리카'

기사입력 2011.08.05 14:22 / 기사수정 2011.08.18 14:3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지긋지긋한 장마가 잠시 멈추자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며 여름을 실감케 한다.

특별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채소를 먹으면서 올여름 무더위를 극복해 보면 어떨까? 여름에 먹으면 힘나는 제철 채소를 소개한다.

오이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수분이 많은 채소로 영양적인 가치보다는 씹는 맛이나 식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는 채소다.

또 몸을 차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더위를 먹었거나 갈증이 날 때,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좋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설사 우려가 있으므로 즙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오이를 길게 반으로 자른 다음 씨를 빼고 햇볕에 말려 10g정도를 물 1컵에 넣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푹 달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즙만 하루 2∼3회 식후에 마시면 가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몸이 뚱뚱하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 목이 자주 마른 사람은 토마토를 먹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토마토와 수박을 함께 넣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오줌의 양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주스를 만들 때는 토마토 1~2개와 수박 보통의 것 1/16을 섞는 양이 적당하다. 믹서기에 자른 토마토와 수박을 넣고 주스를 만들어 이것을 1~2회 마시면 갈증 해소도 되고 몸에 열이 나는 증상도 없애 준다. 만약 몸이 냉한 사람이 당뇨병에 걸린 경우라면 이렇게 갈아낸 주스를 냄비에 넣어 데워서 마시면 좋다.

토마토는 수분의 대사를 좋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샐러리나 파슬리 등 향미 야채와 함께 샐러드를 만들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방광염의 증상을 가라앉힌다.

비타민C 뿐만 아니라 비타민 B, 인, 칼륨, 구연산, 사과산 등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는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좋으며, 날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호박은 아무리 뙤약볕이 내려쬐도 말라죽지 않는 채소인데 이는 호박에 있는 카로틴 성분 때문으로 사람에게도 카로틴 성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있지만 그 양이 충분하지 못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세포가 손상되거나 노화돼 암으로 연결될 수 있다.

카로틴 형태로 들어있는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B, C, 식물성 섬유인 펙틴 성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그밖에도 철분, 인 등의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이 좋아 부기를 빼는데 많이 사용 된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특히 어린이들이 호박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만약 어린이가 호박을 싫어한다면 돼지고기와 호박, 흰가래떡을 준비하여 떡볶이를 만들어 먹여보자.

성인을 위해서는 호박과 통배추 연한 잎에 닭고기를 뜯어 넣고 만든 밀국수도 영양은 물론 별미라 할 수 있다.

또한 호박씨에도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및 노화방지에도 좋고 간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레몬에 버금갈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한 피망은 피부미용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채소다. 또 피망에는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P가 함유돼있어 어떤식으로 요리를 하든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는다.

정신적인 피로나 여름 더위로 지쳐 있을 때 피망과 쇠고기를 채 썰어 넣고 쇠고기 피망볶음을 만들어 먹으면 한여름이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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