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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니스에서 나가!"…'한때 토트넘 러브콜' 프랑스 CB, 팬들과 설전 '수모'

기사입력 2024.03.09 2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 타깃이었던 장-클레어 토디보(OGC니스)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타깃인 장-클레어 토디보는 홈경기에서 패배한 후 팬들과 말다툼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니스는 9일 홈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니스는 승점 40(11승7무7패)을 유지해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토디보가 활약 중인 나스는 전반기에 좋은 흐름을 보이며 PSG(파리 생제르맹)와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겨울 휴식기 전까지 니스는 리그 17경기에서 단 9실점만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위치했다. 당시 니스(승점 35)와 PSG(승점 40) 간의 승점 차는 불과 5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된 후 니스는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기 동안 치른 리그 8경기에서 1승2무5패를 거뒀다. 몽펠리에전 패배로 최근 리그 6경기 무승(2무4패)를 기록해 순위도 5위까지 추락했다.

니스의 부진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전반기 장점으로 꼽히던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전반기 17경기에서 9골만 허용했던 니스는 후반기 리그 8경기에서 10골을 내줬다.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며 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자 니스 홈팬들은 선수들한테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몽펠리에전 때 자책골을 기록해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 가능성이 높은 토디보한테 비난을 쏟아냈다.

1999년생 프랑스 센터백 토디보는 현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195cm에 달하는 장신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추고 있는 토디보는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전반기 때 니스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토디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와 강하게 연결됐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토디보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으나 맨유도 영입 레이스에 참전하면서 몸값이 크게 올랐다.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선 5200만 파운드(약 856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자 겨울에 너무 많은 돈을 쓸 수 없었던 토트넘은 토디보를 포기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활약하던 라두 드라구신을 1월에 영입했다.

토트넘이 대체자를 영입하면서 토디보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 때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리미어리그 명문이자 맨유 라이벌 클럽인 리버풀도 토디보한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 새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소유 중인 스포츠 구단에 니스도 포함돼 있어 맨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니스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홈팬들은 맨유 이적이 유력한 토디보가 구단에 마음이 떠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 몽펠리에전이 끝난 후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토디보한테 "당장 떠나라"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팬들의 비난에 토디보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매체는 "경기가 끝난 후 홈팬들이 자신의 감정을 알리자 토디보는 팬들과 대화하기로 결정했는데,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토디보는 화를 냈고, 동료들은 결국 토디보를 강제로 데려가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선 캡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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