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에녹이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에녹의 집에 여동생이 방문했다.
에녹은 "우리가 사이가 좋아졌던 건 힘들고 나서인 것 같다. IMF 터지고 난 다음에, 고등학교 3학년 되면서. 그때부터 철이 좀 들었다. 공부도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여기서 그만두면 집이 정말 망할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
여동생은 "아빠 처음 암 걸리셨다고 엄마가 나한테 울면서 얘기하셨다. 너무 속상해서 친구네 집에서 집까지 못 걸어가겠었다.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오빠가 택시 타고 날 데리러 왔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여동생은 "육교 걸어오면서 오빠한테 그 얘기를 했는데, 오빠가 덤덤하게 답했는데 오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나한테 괜찮다고 아무 일 없을 거라고 했다. 그게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에녹은 "그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여동생은 당시 아버지가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녹은 "기적이다. 아버지 돌아가실 거라고. 수술 하고는 2~3개월이라고 그랬다. 근데 지금까지 살아계시는 것 보면"이라고 말하며 안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