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한소희와 블랙핑크 제니가 짧은 영상 하나로 다양한 오해를 받았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대세' 한소희와 제니다. 이들은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등장하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목격 영상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최근 한소희와 제니는 '짧은 영상' 속 표정과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방긋 웃는 모습이 아닌 평소와 다른 태도가 그 이유. 하지만 이는 분위기가 만든 오해와 추측이 낳은 논란이었다.
한소희는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행사 참석차 파리로 출국했다.
해당 브랜드의 클럽 파티에 등장한 한소희는 강렬한 블랙 패션과 화려한 메이크업을 완벽히 소화,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고 다양한 포즈로 현장을 매료시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시 파티에서 사진 작가와 촬영 중이던 한소희의 영상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는 포즈를 취하다 말고 주변에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며 소리를 쳤기 때문.
대중은 10초의 짧은 영상을 보며 한소희의 찌푸린 미간을 언급하며 "짜증이 제대로 나 있다"며 상황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팬들에게 질렸나', '연예인 병'까지 언급될 정도로 대중의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한소희의 소속사가 직접 당시 상황 설명에 나서기까지 했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장이 복잡하고 인원이 되게 많았다. 너무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다"라고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생긴 해프닝임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장에는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모였고, 옆 스태프들 또한 함께 '조심해달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한소희 또한 함께 안전을 위한 당부한 것이었다.
한소희 측은 "전후 사정을 모르면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 행사는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됐다"며 대중이 나서서 걱정한 태도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제니 또한 울먹거리는 찡그린 표정으로 팬들을 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도 패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로 출국했다. 그의 공항 출국길에는 어느 때와 같이 제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이날 제니는 인파에 둘러싸인 채 길을 걸어야했다. 이 과정에서 제니는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짓고 내내 인상을 쓰며 걸었다. 또한 손을 다친 듯 탄성을 지르며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기도.
30초가 채 안되는 영상으로 '표정관리를 못한다'는 태도 논란에 휩싸인 그. 하지만 이는 전후 상황과 현장 분위기를 담지 않고 제니만 포커싱한 채 촬영한 짧은 영상이었다. 이 또한 분위기가 만든 태도 논란인 것.
당시 쏟아지는 인파와 여기저기서 선물과 편지를 주려는 모습에 한 걸음 한 걸음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제니는 팬들 앞 표정 관리를 못하고 짜증을 드러낸 것이 아닌, 위험한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인사를 건네려 노력했다.
화제의 순간 함께하지 않았던 불특정 다수가 짧은 영상만을 본 채 연예인의 기분과 태도를 논했다. SNS로 누구든 다양하게 의견을 표할 수 있게 된 지금, 과한 잣대와 사소한 상황에서도 논쟁을 펼치는 대중과 팬의 모습이 또 다른 우려를 낳는 요즘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부쉐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