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는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요즘에 양준혁을 검색하면 원래 야신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문세윤은 "기록의 사나이다. 1993년 데뷔하자마자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사람이다"라며 맞장구쳤다.
전현무는 "근데 방신. 이런 방신. 대방어의 신으로 뜨고 있다. 제2의 인생 살고 있다"라며 밝혔고, 양준혁은 "제가 포항에 대방어 양식장 하고 있다. 시즌 되고 그러면 한 달에 보름에서 20일은 구룡포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선수 때보다 더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다"라며 전했다.
전현무는 "수입이 연수익이 30억이시라고 한다"라며 물었고, 양준혁은 "순수익은 아니고 매출이 30억이라는 거다. 만 마리에서 2만 마리 정도 키우고 있는데 kg당 2만 원에서 3만 원이다. 방어가 겨울 한 철 장사다. 만 원, 2만 원에 매입을 한다. 그걸 가지고 와서 4월부터 11월까지 엄청 사료를 먹여가지고 이걸 10kg 이상 넘어가면 가격이 또 10배 이상 올라간다"라며 설명했다.
양준혁은 "(방어가) 되게 잘 먹는다. 얘들이 사료로 뭘 먹냐면 고도리, 전갱이, 청어. 한 트럭을 사 온다. 하루에. 한 트럭에 200만 원이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양준혁은 방어 양식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다른 거 하다가 재미를 못 보다가. 전복도 하고 넙치도 하고 줄가자미도 하고"라며 전했다.
전현무는 "다 말아먹었다"라며 거들었고, 양준혁은 "지금까지도 공개를 못 했던 게 어려움이 있었다. 대방어를 4~5년 전부터 하면서부터 매출이 일어나고 어떻게 보면 바닥을 찍고"라며 자랑했다.
전현무는 "운동선수라서 승부 근성이 있는 게 뚝심 있게 한 거다. 전복 (양식) 하는 거 알고 있었고 줄가자미 다 알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더라"라며 감탄했다.
양준혁은 "잘 되어야 이야기할 텐데 말도 못 하고"라며 공감했고, 전현무는 "잘 안 되는 거 알고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