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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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에 흔들리는 LCK... 안정성 높인 시스템, 롤파크 도입 예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5 15:45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사상 초유의 사태인 '디도스 공격'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최근 녹화 중계로 인한 현장 관람 폐쇄 및 시청 시간 변경으로 팬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선수단을 포함한 수많은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리그 운영 주체인 LCK는 4일 이정훈 사무총장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디도스 공격'의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훈 사무총장에 따르면 LCK는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서울 종로 롤파크 현장에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LCK에 대한 집요한 '디도스 공격'은 지난 2월 25일 디플러스 기아-DRX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속적인 끊김(렉) 현상 속 경기는 마무리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25일 시작된 공격은 28일 T1-피어엑스 경기까지 이어졌으며, 이에 LCK 측은 비공개 녹화 중계를 선택한 후 대응에 나섰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6주차 경기를 모두 마무리한 후, 4일 그간의 리그 측 대응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먼저 "갑작스러운 연기, 늦은 시간 방송 송출 등 LCK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팬들이 큰 불편을 겪고, 많이 실망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간의 사태에 대한 사죄의 말을 전했다.

LC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개월 간 유명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공격과 이번 LCK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격은 패턴, 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유명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공격 역시 발생한 직후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LCK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역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상황 발생 직후 관계기관 및 수사기관에 신고 조치를 취했다"며 "이와 더불어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팀 및 관련 부서,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방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공유했다.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롤파크에는 추가적인 보호조치가 적용됐다. 하지만 녹화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디도스 공격'은 시도됐으며, 다행히 이번 보호조치는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LCK 측은 정상화의 과정을 녹화 중계-무관중 생중계-정상화 단계로 삼고 있다. 보호조치가 어느정도 방어 능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LCK 7주차 경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과 동일한 오후 5시로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롤파크에는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LCK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앞선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팬들이 현장에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LCK가 완전히 멈춘다면 생태계에 속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는 무엇보다 '디도스 공격'을 자행하는 범죄자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다시 해결책을 찾겠다.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훈 사무총장은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디도스 공격' 사태를 수습하고 LCK가 다시 원래대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번 상황이 안정화되면 우리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프로토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팬들이 보다 즐겁게 LCK를 경험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LCK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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