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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더거 무실점+최정 결승타' SSG, 대만 챔피언 웨이취안 2-1 제압

기사입력 2024.03.03 19: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에 힘입어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치안 드래곤즈를 1점 차로 제압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3일 대만 더우류 야구장에서 열린 웨이취안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뒤이어 등판한 로버트 더거도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두솔(⅓이닝 무실점)-송영진(1이닝 1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노경은(⅔이닝 무실점)-정성곤(⅓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안상현도 멀티히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리디아(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엘리아스.

엘리아스와 더거가 웨이치안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타자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와 2회초 2사 이후 출루에 성공한 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3회초엔 선두타자 안상현의 안타 이후 최지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까지 침묵을 지킨 SSG는 6회초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안상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최지훈의 2루수 뜬공 이후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1사 2·3루의 기회를 맞이한 최정이 3유간을 가르는 안타로 3루주자 안상현과 2루주자 에레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엘리아스-더거-한두솔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송영진은 6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안타 2개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마지막 타자를 땅볼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SSG 불펜은 웨이취안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고효준-노경은-정성곤-문승원 네 명의 투수가 함께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도 오늘(3일) 엘리아스와 더거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점검을 잘했고, 마지막에 (문)승원이도 터프한 상황에 올라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연습경기를 거듭할수록 투수들의 안정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타자들도 점점 상대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좋은 팀을 계속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은 이 감독은 "오늘 한국에서 대만까지 먼 길을 와주신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셨는데, 선수들이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로 보답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투수 MVP로 선정된 더거는 "오늘 전체적으로 몸 상태와 결과가 좋았다. 여러 구종을 구사했는데, 직구 무브먼트도 만족하고 커브도 원하는 곳에 들어갔다"며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오늘 경기의 주요 목표였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날 최고구속 150km/h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더거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더거는 "1회말에 상대와의 수싸움을 위해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공략을 당했다. 앞으로 볼배합에 더 신경 써서 포수와 함께 상의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야수 MVP 최정은 "오늘 연습경기였지만 한국, 대만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적시타를 치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최정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정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시범경기 동안 잘 체크해서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6일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이튿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SSG 전체 투수 성적 및 최고구속

-엘리아스(24구):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7km/h

-더거(38구): 2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50km/h

-한두솔(4구):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7km/h

-송영진(21구):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최고구속 144km/h

-고효준(17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4km/h

-노경은(16구):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7km/h

-정성곤(6구):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35km/h

-문승원(13구):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7km/h

◆SSG 주요 타자 성적

-최정: 4타수 2안타 2타점

-안상현: 3타수 2안타

-고명준: 3타수 1안타

-에레디아: 2타수 무안타 1볼넷

◆SSG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일정

-2/27 vs 퉁이 라이온즈 / 타이난 시립야구장(5-3 승리) 

-2/28 vs 퉁이 라이온즈 / 타이난 시립 야구장(12-3 승리)

-3/1 vs 푸방 가디언즈 / 자이 시립 야구장(0-4 패배)

-3/2 vs 웨이취안 드래곤즈 / 자이 시립 야구장(우천취소)

-3/3 vs 웨이취안 드래곤즈 / 더우류 야구장(2-1 승리)

-3/6 vs 라쿠텐 몽키스 / 자이 시립 야구장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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