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박명수의 진심이 담긴 선물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14년 전 있었던 '냉면'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울다 웃다 아이유(IU)와 10년만에 티키타!카 했습니다, 할명수 ep.172'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아이유와 박명수는 지난 2009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만났다. 당시 아이유는 해당 프로그램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제시카가 함께한 노래 '냉면'에 객원 보컬로 참여했다.
이후 이들은 2015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레옹'으로 듀엣 무대도 함께 하는 등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박명수는 여러 방송을 통해 명절마다 아이유로부터 선물을 받는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그간 아이유의 선물에 보답하기 위해서일까. 이날 박명수는 아이유에게 여러 선물을 건넸다. 장미 100송이에 이어, 아이유의 할머니 선물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PPL이 아닌, 직접 본인이 구매한 디퓨저임을 강조하며 선물 공세를 펼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미꽃 100송이를 받은 아이유는 "와 대박이다. 이 옷까지 해서 세트 같다. 감사해요. 선생님"이라며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박명수는 "다음 선물이 있는데 빨리 끝내겠다. 할머니 계시지?"라고 이야기하며 아이유의 할머니 선물까지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어 "완전 고급 포장.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해당 선물은 궁중 한과였다.
디퓨저 선물까지 이어지자, 아이유는 10년 치 감동을 몰아받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아이유는 "명수 선생님의 참 안목으로. 진짜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왜 이렇게 다정해지셨냐. 원래 다정하신 건 알았는데 다정함을 드러내시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원래 처음 뵀을 때부터 다정하신 거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17살에 처음 만난 거 아시냐. '냉면' 대타하러 갔을 때"라며 '냉면 사건'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그때 진짜 화가 났긴 했다"면서 "어떻게 된 거냐면 지산락페스티벌에서 '냉면'을 부르기로 했는데 제시카를 데려오라 그랬다"라며 '냉면 사건'을 설명했다.
당시 박명수가 대타를 하기 위해 행사에 등장한 아이유 보는 앞에서 "제시카 데려와!"라며 소리를 높였다는 것. 아이유는 '좋은날'로 뜨기 전이었다고. 앞서 아이유는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이를 언급하며 "그 일로 명수 선생님이 지금까지 사과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아이유는 "그때도 저는 느꼈다. 장난처럼 거칠게 말을 하셔도 눈빛이 흔들리신다. 속에 있는 것과 다르니까. 저는 선생님이 따스하신 분인 거 항상 안다"라며 대인배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핑계고'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