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선배' 류현진의 합류에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다가갈 타이밍을 찾고 있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 속에 입단한 김서현은 데뷔 첫해 20경기 22⅓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하며 아쉽게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의 벽을 느꼈다는 김서현은 박승민 투수코치의 집중 지도 하에 새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밟고 있다.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막바지인 캠프를 돌아보며 "성적을 보면 작년보다는 훨씬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작년보다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고,변화구도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경기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한 김서현은 각각 1이닝 3피안타 1실점,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김서현은 "나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었고, 볼넷을 줬어도 그때 스트라이크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바라봤다.
이제 3주 여 앞으로 다가온 시범경기. 김서현은 "작년에 매년 탈삼진 100개 씩 잡는 걸 목표로 삼았는데,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연도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며 목표를 세운 게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하고, 기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팀에 합류한 류현진과 얘기를 나눠봤냐는 질문에는 "얘기는 딱히 많이 나눠 보지는 않았다. 시합 뛰는지, 밥 먹었는지 간단하게만 여쭤보셨다. 아직은 내가 먼저 물어보거나 질문했던 건 없다"고 전했다.
어떤 점을 물어보고 싶냐고 묻자 그는 "지금은 체인지업 같은 걸 좀 여쭤보고 싶은데, 시즌 때 들어가면 좀 말하기가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시즌 때 경기가 안 되면 그 경기가 끝나고 나서 어땠는지 여쭤볼 수도 있고, 오히려 그때 훈련을 하면서 질문하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