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연예계가 각종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안테나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 "다만, 이와 관련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에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테나 측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유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잠수이별을 했다는 배우 L씨의 주인공으로 이서진이 지목됐기 때문.
글 작성자 A씨는 배우 L씨와 4년을 넘게 만났으나, 문자 한 통으로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전송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런데 A씨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글을 삭제하면서 의문을 키웠다.
같은 날 현봉식 측도 사생활 루머에 대해서 칼을 빼들었다.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소속 배우에게는 물론 소속사와 제작사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에 당 소속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했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네티즌 B씨는 남배우 C씨와 깊은 사이였으나 C씨의 바람으로 결별했고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C씨가 반려견을 학대하고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C씨가 현봉식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는데, 소속사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그룹 빅뱅 멤버이자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 또한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자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의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이미 분명히 밝힌 바와 같이 권지용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이와 관련해 권지용은 오늘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이브(IVE) 장원영도 이전부터 근거없는 루머로 인해 고통받은 케이스다.
오래 전부터 유튜버 탈덕수용소로부터 악의적 루머에 시달려온 장원영은 지난 2022년부터 민형사 소송 및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해왔다.
끝내 장원영 측은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에서 승소했으나, 탈덕수용소를 운영했던 D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심 소송 결과에 따른 가집행선고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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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