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경기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였던 이강인이 다음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파리 생제르맹)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리는 AS모나코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PSG와 모나코의 맞대결을 특정 더비로 불리지는 않지만, 언제나 중요한 경기로 여겨진다. PSG가 중동 자본을 등에 업은 뒤 몇 시즌 동안 꾸준하게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고, 그런 PSG를 견제하는 팀이 바로 모나코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전에 비해 모나코의 힘이 빠졌지만 모나코는 여전히 PSG를 위협할 만한 팀이다.
이번 맞대결도 중요하다. PSG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모나코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2위 스타드 브레스투아의 추격을 따돌리려고 한다. 반대로 쫓는 입장인 모나코는 PS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로 올라서겠다는 생각이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PSG의 예상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토크'는 "PSG는 스타드 루이 2세에서 모나코와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에 대한 질문 중 하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 것인지다"라며 '르퀴프'가 예상한 선발 명단을 주목했다.
'PSG 토크'는 "'르퀴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기용할 예정이다. 수비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왼쪽 풀백으로, 카를로스 솔레르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다. 중앙 수비는 유망주 루카스 베랄두와 다닐루 페레이라가 맡는다"며 예상 명단을 공개했다.
이어 "미드필더는 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로 구성된다"면서 "스타드 렌전에서 힘든 경기를 펼쳤던 이강인의 이름이 미드필드에서 빠지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은 이 조합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서 빠질 거라고 예상했다.
'르퀴프'가 예상한 공격진은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음바페였다.
'PSG 토크'는 "이 선수들이 언제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을까? 지난 경기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엔리케 감독은 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중반에 공격진을 전부 교체했었다.
이강인이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강인은 직전 경기였던 스타드 렌과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이강인의 이날 활약은 실제로 저조했고, 대부분의 평가에서 PSG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이강인에게도 좋지 않다. 이강인은 여전히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모나코전에서도 기회가 온다면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사진=PSG 토크,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