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라이언 세세뇽은 토트넘 홋스퍼의 고민이 됐다. 최근 두 번째 수술을 받은 세세뇽은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뛰기 힘들어 보인다.
세세뇽은 최근 7개월 만에 두 번째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 도중 훈련을 받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쓰러진 세세뇽은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뒤 7월 수술대에 올랐다. 세세뇽은 수술 이후 회복에 전념한 끝에 지난 1월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또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세세뇽이 최근 출전한 경기는 토트넘의 U-21 경기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세세뇽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목발을 짚고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세세뇽은 결국 두 번째 수술을 받게 됐다.
이번 시즌에 1군 경기에서 세세뇽을 보기는 힘들 듯하다. 영국 'BNN'은 "세세뇽은 수술을 받은 뒤 훈련에 복귀하기까지 10주에서 12주가 소요되는 힘든 회복 과정에 있다. 세세뇽의 목표는 프리시즌에 대비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수준의 체력과 리듬을 다시 찾는 것이다"라며 세세뇽이 이번 시즌 복귀가 아니라 프리시즌을 바라보고 회복 중이라고 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세세뇽의 이탈은 토트넘에 크게 느껴졌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졌을 때에 해당 포지션에 세울 공격적인 선수가 없어서 아쉬웠던 토트넘이다. 또한 세세뇽은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어서 전술적 효용 가치가 높은데, 잦은 부상과 긴 회복 기간으로 인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제대로 기용할 기회도 없었다.
'BNN'은 "세세뇽의 부상 시기는 그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2023년 1월부터 토트넘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세세뇽의 부재는 2022-23시즌 후반기에 느껴졌다"면서도 "세세뇽이 햄스트링 수술을 받도록 한 결정은 세세뇽의 건강과 경기력을 지키려는 토트넘의 의지를 강조한다"라며 토트넘이 세세뇽을 아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장기 부상으로 한 시즌 반 정도를 뛰지 못하지만, 세세뇽은 여전히 반등할 기회가 있다. 아직 그의 나이가 23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유망주 티를 벗은 세세뇽은 정상적으로 회복에만 성공한다면 몸을 끌어올릴 기회가 충분히 많다.
재능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세세뇽은 풀럼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각광받은 선수다. 컨디션만 좋아진다면 언제든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계속되는 부상 속에서도 토트넘이 세세뇽을 지원하는 이유다.
'BNN'도 "세세뇽의 여정은 불확실함으로 가득하지만, 성장을 위한 기회도 있다. 세세뇽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축구계는 세세뇽이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길 기다리는 중이다. 세세뇽의 스토리는 프로 스포츠계에 있는 도전과 승리에 대한 증거다"라며 세세뇽을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