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컴백을 맞아 '할명수'를 찾는 가운데 이 기세로 '라디오쇼'까지 출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청취자는 "'할명수' 예고편을 봤다. 아이유 나오는 거냐"고 사연을 보내왔다.
박명수는 "아이유 나오는 거 맞다"며 "('할명수') 반응 좋으면 '라디오쇼'에도 모시겠다"고 선언, 아이유와의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오는 3월 1일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한다. 이에 앞서 할명수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유의 출연이 예고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아이유는 풍선 꽃다발을 들고 박명수를 향한 반가움을 드러냈고, 박명수 역시 아이유를 위한 선물을 한아름 준비했다.
아이유는 10년 만에 처음 받아보는 '명수표 선물'에 깜짝 놀랐다. 먼저 박명수는 새벽 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장미꽃다발과 함께 "할머니 계시지?"라며 아이유의 할머니를 위한 한과 선물을 건넸다.
아이유는 "할며니 드려"라는 박명수의 말에 "눈물날 것 같다"며 글썽였다.
그러자 박명수는 "최고급 한과다. 만져봐"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아이유는 "오늘 무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촬영 의지를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15년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이유 갓지(GOD G) 않은 이유'라는 이름으로 듀엣을 결성, '레옹'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아이유와 박명수는 10여 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박명수는 '라디오쇼'에서 "보통 (명절선물을) 1~2년 정도 보내는데 아이유 씨는 매해 계속 보낸다. 꾸준히 챙겨주는 모습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더불어 아이유는 최근 유재석의 웹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해 "(박명수가) 컴백하면 '핑계고'나 신동엽 선배님 (유튜브) 나가지 말고 '할명수' 나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유재석이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명수는 '할명수'가 아닌 '핑계고'에 먼저 출연한 아이유에게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고 항상 너에 대해 칭찬했지만 이젠 너를 적으로 둘 것"이라며 "아이유의 경쟁자를 더 부각시켜야 한다"고 경고해 재미를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명수 계정,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