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준호가 '슈돌' 출연료에 관해 견해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현역가족왕' 특집으로 이효정, 조우종, 박슬기, 김준호, 시은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라스'에 섭섭한 점이 있다며 "도쿄 올림픽 끝나고 저희 멤버 네 명 중에 형들(김정환, 구본길)이 먼저 나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였던 김준호는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과 함께 '펜싱 어벤져스'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준호는 "솔직하게 얘기를 해도 되죠? 그렇게 재미가 없었다. 무리수를 많이 뒀다"고 고백, 유세윤은 "톤은 좀 재밌을 것 같은데 재미가 없었다", 김구라 역시 "시장으로 말하면 '싸요 싸' 하는데 살 게 없는 느낌이었다"고 호응했다.
김준호는 "YB 라인으로는 저랑 상욱이가 있었는데, 저랑 상욱이가 나갔으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지난해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화성시청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이다.
이에 관해 그는 "지도자의 꿈이 있었다"며 "지금 멤버 중에 저만 빠지고, 형들은 파리 선수로 갔다. 저는 이제 중계로 나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준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 중인 아들 은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김준호의 과거 사진과 은우의 현재를 나란히 보며 "너무 똑같이 생겼다"고 감탄했다.
과거에는 쌍꺼풀이 없었으나 현재 뚜렷한 쌍꺼풀을 가진 김준호는 "쌍꺼풀 (수술) 안 했다. 지금 은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안 그래도 할머니 집에 가면 제 어렸을 때 사진이 있다. 그래서 제 사진인 줄 알고 챙겼는데 아버지 사진이라더라"고 말해 3대의 붕어빵 유전자를 자랑했다.
그는 '슈돌' 출연료 분배에 관해 고민이 많다고.
김준호는 "그전부터 (아내와) 얘기는 있었지만, '슈돌' 출연료는 제가 받고 있는데 아내는 반반으로 나눠서 나머지는 은우 통장에 저금해 줘야 하지 않냐고 한다. 제 입장에서는 내가 있으니까 은우도 하는 거다. 그런데 아내는 '아니다, 은우가 인기가 더 많으니 은우 없으면 방송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슈돌' 선배인 김주호가 출연료를 모든 자녀와 N 분의 1을 한다고 해 더욱 고민 중.
김준호는 "근데 마침 주호 형님이 나와서 다 N분의 1한다고 하시더라. 아직까지는 제가 출연료를 다 받고 있는데, 은우가 좀 더 인기가 많아지면 와이프가 '은우 거 더 챙겨주자' 할까 봐 그냥 그전에 5대5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