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사강이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28일 사강은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 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라며 도와줬던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골함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라며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한편, 사강의 남편 신세호 씨는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났다. 사강이 결혼 17년 만에 사별을 하게 된 것. 당시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사강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신세호 씨는 god, 박진영 등의 댄서로 활동했으며 연예계 은퇴 후에는 골프웨어,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사강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