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가 김도완에게 계약 결혼을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2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이 이도한(김도완)과 계약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도한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할 계획이었다. 이도한은 3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20억을 주겠다고 제안지만 거절당했다. 이지한(문상민)은 계약 결혼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했고,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과정에서 나아정과 이지한은 함께 술을 마시다 취했고, 마침 이도한이 여자친구 때문에 결혼을 거부했다는 보고를 받은 현대호(권해효)는 두 사람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데려갔다.
다음날 나아정은 현대호의 집에서 눈을 떴고, "제가 헤어지겠습니다. 저 그렇게 눈치 없는 애 아닙니다. 먼저 이런 말 하길 바라셔서 저 이렇게 불러앉혀놓고 말씀하시는 거잖아요"라며 밝혔다.
또 나아정은 새로운 작품에서 여주인공의 친구로 캐스팅돼 기뻐했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고, 자신이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나아정은 배역을 포기했고, 이를 안 이지한은 나아정을 찾아다녔다.
이지한은 "지금 미쳤어요? 좋다고 자랑할 땐 언제고 왜 갑자기 그만둔다는 건데요. 좋은 기회라며. 이렇게 놓칠 거예요?"라며 다그쳤고, 나아정은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세 걸음이 존재한대요. 조금 덜 다가가서 생기는 오해와 조금 더 다가가서 생기는 이해가 만들어내는 딱 세 걸음. 근데 그 세 걸음보다 더 다가오면 그건 뭔 줄 알아요?"라며 물었다.
이지한은 "뭔데요"라며 쏘아붙였고, 나아정은 "뭐겠니. 주제 파악 못 하는 참견이지. 왜 갑자기 그만두냐고? 네가 지금 그걸 감히 나한테 물어봐?"라며 이지한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나아정은 "내가 지금 가장 화나는 게 뭔지 알아? 내가 원하지도 않는 낙하산을 그쪽이 태운 거?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싹싹 빌고 싶다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척 못 들은 척 다 잘못됐다는 거 알면서도 열심히 하고 싶은 내 마음이 그게 가장 화난다고"라며 털어놨다.
나아정은 "나 그때 그냥 화장실 가지 말걸. 갔더라도 그 순간엔 나오지 말걸. 그랬으면 이제 드디어 나한테 좋은 기회가 왔구나 이렇게 착각하며 꽃밭에 살 수 있었을 텐데. 너 뭐야? 네가 뭔데 이런 추잡한 후회를 하게 만들어"라며 분노했고, 이지한은 "알았으니까 차로 가요. 여기 택시도 안 잡히니까"라며 설득했다.
나아정은 끝내 눈물 흘렸고, "네가 진짜 못돼처먹은 이유는 네가 아니라 나 자신을 싫게 만든 거라고. 알아? 삶의 로직이라는 게요.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는 법이거든요? 언젠가 한번 반드시 고꾸라지는 순간이 온다고. 이지한 씨는 그 순간에 꼭 내 얼굴을 떠올리세요. 마침내 내 기도가 응답받은 거니까"라며 독설했다.
특히 나아정은 "좋은 기회 이렇게 놓칠 거냐 그랬죠? 그럼 잡을게요"라며 이도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아정은 "어. 도한아. 별일은 아니고 나 그거 할게. 결혼"이라며 제안을 받아들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