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을 통해 '말자 할매가 명쾌한 고민 해결 할 수 있는 비결 | 김영희 개그우먼 | #개콘 #소통왕 #말자할매 #당바시 | 세바시 1797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영희는 "저 역시 사람 때문에 힘들었고 사람 때문에 힘을 얻은 시절도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사람 공부를 많이 했다"라며 직접 경험한 '사람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나 한번 쯤은 인생에서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며 입을 연 김영희는 "저는 자의든 타이든 간에 다시 일어나지 못 할 정도의 큰일을 유독 많이 겪은 것 같다. 물론 제 실수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희는 "그런 일을 겪으면서 '어떻게 사람 눈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눈물이 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매일매일 그렇게 숨만 쉬며 보냈던 날들이 있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까 당연히 있어야 될 나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 내가 내민 손을 잡았던 사람이 없었다. 그것도 충격인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악플까지 쏟아졌다"라고 떠올렸다.
이를 극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김영희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가 죽어야 끝나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하면 안 되지만 나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곤 몇 번의 시도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극단적 선택 시도를 계속 실패했고, '살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영희는 "살아야겠다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다. 물론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던 사람들이 있더라. 물론 제가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결국 낫게 하는 것도 사람이더라. 그런 저한테도 그런 대단한 사람이 나타난다"라며 지금의 남편이 자신을 살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희는 2021년 1월 10살 연하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