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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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세븐틴-뉴진스-르세라핌 맹활약'…하이브, 연 매출 2조 원 돌파

기사입력 2024.02.27 07:5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하이브가 연 매출 2조 원을 기록했다.

최근 하이브는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 1,781억 원, 영업이익 2,9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하이브의 지난해 음반·음원 매출액은 약 9,700억 원이다.

앨범 판매량부터 살펴보면,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은 2023년에 총 4,360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며, 써클차트 기준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점유율은 38%에 달한다.

아티스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세븐틴은 누적 1,6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솔로 앨범을 국내외에서 870만 장 판매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650만 장, 뉴진스는 426만 장, 엔하이픈은 388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음원 매출액은 약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성장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 역시 방탄소년단, 뉴진스, 르세라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견인했다. 정국은 'Seven', '3D', '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고, 뉴진스는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빌보드 핫 100에 5곡 차트인하는 성과를 보였다. 르세라핌은 'Perfect Night'으로 빌보드에서 역주행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속 하이브 아메리카 소속 아티스트들의 스트리밍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공연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3,5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공연 진행 아티스트 수와 전체 공연 진행 횟수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 세븐틴 투어, 르세라핌 첫 월드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투어 등이 매출에 기여했다.

위버스의 월평균 이용자수(MAU)는 1,00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위버스에 개설된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122개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여러 아티스트를 데뷔시킬 계획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투어스가 지난 1월 데뷔해 포문을 열었으며,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 등이 순차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기존 아티스트들 역시 2분기부터 앨범 활동에 나선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오즈나, 칼리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다. 이에 올해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하이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 원이다.

한편,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선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학습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박지원 하이브 CEO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하이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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